민형배 “권역 산업벨트 조성”…이정현 “대기업 10개 유치”
행정통합 도약 견인 절호의 기회
진보당 이종욱, 호남권 행정 확장
정의당 강은미, 노동 권리와 돌봄
무소속 김광만, 현장형 민생 해결

광주일보가 2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5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5대 공약의 내용과 실천 방안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요약됐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는 균형과 복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민 후보는 광주시와 전남도를 남부권 신산업 수도로 키우기 위해 권역별 신성장 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27개 시·군·구가 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광역 간선급행버스와 철도를 연결해 60분 이내 권역 이동이 가능한 교통망을 확충해 지역 격차를 줄이는 게 골자다. 시민이 주도해 정책을 결정하는 주권 정부도 약속했다.
영산강 생태 복원과 해상풍력을 엮은 녹색 생태 도시 조성과 더불어 의료, 이동, 주거 등 시민의 최소한의 삶을 책임지는 전남광주형 기본사회 실현을 최종 목표로 제시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후보는 대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정부 지원 예산과 민간 자본을 묶어 총 20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항공우주와 미래차 등 10개 이상의 굵직한 대기업을 끌어오겠다고 공약했다.
취임 직후 1년 이내에 지난 30년간의 지방행정 전반을 점검해 낭비를 줄이는 종합 진단을 실시한다.
청년이 모이는 도시를 위해 전체 예산의 10%인 10조 예산을 청년 혁신 분야에 배정하고 지명직 공직의 51%를 청년에게 할당해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이룬다.
매달 동남아 국가와 연계하는 글로벌 충장 축제 기획과 전력 설비 중심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공약에 포함돼 있다.
진보당 이종욱 후보는 호남권 확장과 시민 직접 배당에 초점을 맞췄다.
광주시와 전남도 통합을 넘어 전북 특별자치도까지 포함하는 더 큰 호남권 행정 구역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20조 규모의 특별교부금은 별도의 투자 위원회를 설치해 시민이 직접 사용처를 투표로 정하게 해 민주주의를 강화한다.
산업 측면에서는 호남 지역에 반도체 산단을 유치해 지산지소 원칙을 실현하고 물리적 AI 메카 조성을 위해 10조 규모의 창업 기금을 조성한다.
신생아가 태어나면 연기금에 투자해 18세 청년이 될 때 1억을 지급하는 혁명적 펀드 조성과 1시간 광역 교통망 구축도 핵심 공약이다.
정의당 강은미 후보는 노동 권리와 돌봄, 친환경 순환 경제에 집중했다.
강 후보는 노동기금을 조성하고 특별시에 노동국을 신설해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고령화에 대비해 시민 누구나 15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촘촘한 공공 주도의 통합 돌봄 특구를 지정해 복지 그물망을 짠다.
지역 자본 유출을 막고자 100% 지자체가 출자하는 광역 지역 공공은행을 세워 순환 경제 생태계를 다진다. 이 밖에도 공공 주도의 녹색에너지공사를 설립해 이익을 공유하는 탄소중립 경제 구축과 무상 교통 및 버스 완전 공영제를 기반으로 한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교통망 완성을 약속했다.
무소속 김광만 후보는 현장 밀착형 민생 현안 해결에 주력한다. 김 후보는 닥터헬기를 늘리고 대형 병원선을 확보해 도서 지방까지 30분 내 응급 이송망을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재래시장을 돔형으로 초현대화하고 택시를 공영화해 시민 교통 편의를 증진한다. 해남 솔라시도의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 센터 등 지역 자원과 별개로 세계적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고 5.18 민주 거리를 조성해 관광 산업의 불을 밝힌다.
특히 전북 새만금 AI 자동차 공장 건립 추진에 맞서 광주시의 상징인 기아자동차 공장의 생존을 지켜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내세웠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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