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중 통장에 '1억 이상'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평생 모은 재산 대부분이 집 한 채에 묶여 있는 은퇴 세대가 적지 않다.

자산 규모는 적지 않지만 정작 생활비로 사용할 현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금, 노후 자산 관리의 핵심은 부동산을 얼마나 많이 보유했는지가 아니라 매달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은 여전히 부동산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은퇴 이후에는 근로소득이 줄어드는 반면 의료비와 생활비 지출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자산 규모보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과 현금 보유 여부가 중요해진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치가 높더라도 쉽게 현금화하기 어렵다면 노후 생활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노후 자산관리에서 가장 많이 강조되는 키워드는 현금흐름이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예·적금 이자, 배당소득 등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소득이 있을수록 생활의 안정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에 집중돼 있을 경우 예상치 못한 의료비나 긴급 지출이 발생하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이후 생활 기간도 과거보다 크게 길어졌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집값 상승만 기대하는 방식보다 생활비를 꾸준히 마련할 수 있는 자산 배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은퇴 이후에는 투자 수익률뿐 아니라 자금을 언제든 활용할 수 있는 유동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노후 준비에서 부동산 자체를 줄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실거주 목적의 주택은 중요한 자산이지만, 생활비와 비상자금을 감당할 수 있는 금융자산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은퇴 이후에는 갑작스러운 의료비나 간병비, 예상하지 못한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노후 준비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순자산 규모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실제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노후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은퇴 이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균형을 맞추고, 연금과 예금, 배당 등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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