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역전승 8회’, 무시무시한 뒷심의 한신···어느새 센트럴리그 1위

윤은용 기자 2024. 4. 2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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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치는 치카모토 코지. 한신 타이거스 페이스북 캡처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던 ‘디펜딩 챔피언’ 한신 타이거스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가장 돋보였던 막판 집중력이 올해도 건재한 덕분이다.

한신은 2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고시엔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13승(3무9패)째를 거두며 2위 요미우리 자이언츠(12승3무10패)에 1경기 앞선 센트럴리그 선두를 지켰다. 시즌 첫 14경기에서 5승(1무8패)에 그쳤으나, 최근 11경기 8승2무1패의 엄청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한신의 센트럴리그 우승, 나아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원동력인 막판 뒷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한신은 지난해 32번의 역전승으로 양대리그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전체 승수(85승)에서 역전승이 차지하는 비중이 37.65%나 됐다.

한신의 뒷심은 올해 더 매서워졌다. 초반에는 잠잠하다 최근 들어 다시 살아났다. 13승 중 절반을 훌쩍 넘는 8승이 역전승이다. 역시 12개 구단 가운데 1위다.

이날 경기도 한신의 뒷심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한신은 4회까지 1-2로 야쿠르트에 끌려갔다. 하지만 5회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오바타 류헤이의 안타와 투수 오타케 고타로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잡은 한신은 치카모토 코지가 야쿠르트 선발 사이 스니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날렸다. 치카모토가 고시엔에서 홈런을 친 것은 지난해 4월27일 요미우리전 이후 정확히 1년 만이었다.

기세를 탄 한신은 2사 후 모리시타 쇼타가 볼넷에 이어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오야마 유스케의 적시타로 4-2로 차이를 벌렸다.

7회에 1점씩 주고받으며 5-3의 리드를 지킨 한신은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하비 게라가 다케오카 류세이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1점차로 쫓겼고 이후 안타 2개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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