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국가세력에 항전’ 윤, 이번엔 “반대한민국 세력에 맞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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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사회에 존재하는 '반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단결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북한 정권은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자유주의의 가치 체계와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살포하며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반대한민국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세력에 맞서 우리가 똘똘 뭉쳐야 되고, 하나 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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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사회에 존재하는 ‘반대한민국 세력’에 맞서 단결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미주지역 자문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북한 정권은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고 자유주의의 가치 체계와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살포하며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이러한 선전 선동에 동조하는 반대한민국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세력에 맞서 우리가 똘똘 뭉쳐야 되고, 하나 된 자유의 힘으로 나라의 미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15일 광복절 경축사와 8월19일 을지 국무회의 머리발언 등에서 ‘사회 내부에 암약하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들과의 투쟁’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19일 국무회의에선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반국가세력)을 동원해 폭력·여론몰이·선전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분열을 꾀할 것”이라며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반대한민국세력’은 표현만 바뀌었을 뿐 지난달 언급한 ‘반국가세력’과 동일한 대상을 지칭한다. 물론 ‘반대한민국세력’이란 표현은 윤 대통령이 처음 쓴 용어가 아니다. 이미 2010년대 초부터 국내 보수진영 일부에선 ‘좌파-우파’ ‘진보-보수’가 사회 내부에서 진행되는 적대적 이념 갈등의 성격과 국내 좌파세력의 본질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며 ‘좌파’ ‘진보’ 대신 ‘반대한민국 세력’이란 용어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장관이 되기 전 ‘반대한민국 세력’이란 표현을 애용했던 인물 가운데 하나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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