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베트남 까마우성, 계절근로 협력 ‘속도’
상주형 계절근로 모델 확대…문화·관광 교류로 협력 다변화

상주시와 베트남 까마우성이 계절근로자 제도를 중심으로 한 실질적 협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 7일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양 지역 대표단의 만남은 지난 9월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공식 교류 일정이라고 상주시가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강영석 상주시장을 비롯해 후인 치 응우엔 까마우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7명으로 구성된 베트남 대표단과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상주시의 농업 현황과 외국인 근로자 관리 체계를 살펴보며 양 지역의 상생 모델을 논의했다.
후인 치 응우엔 부위원장은 "까마우성 근로자들이 상주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농업 분야뿐 아니라 문화·관광 등 다양한 교류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주시의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의 고질적 인력난을 해결하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자는 법무부 배정인원 2823명(829농가) 중 2057명에 달했다.
특히 2026년도 상주시 수요조사 결과는 964농가와 공공형 2개소 등 총 4313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 중 지난 9월 까마우성과의 협약으로 참여가 예정된 베트남 근로자 수요 예측은 57농가 208명 규모로 집계됐다.
상주시는 이번 협력으로 외국인 근로자 도입 국가를 다변화하고 현지 정부와의 행정 협조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농가들은 "작년보다 일손 구하기가 더 어려워 걱정이 컸다"며 "지자체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과 행정 지원을 돕는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이어 통역, 숙소, 검역, 금융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더 강화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상주시는 앞으로 까마우성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계절근로자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고 농업뿐 아니라 인적·문화 교류로 협력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까마우성 계절근로자 도입은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