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신용등급 ‘A 안정적’ 재무대응력 합격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세아타워 전경 /사진 제공=세아홀딩스

세아홀딩스가 지주사 자체의 우수한 현금흐름과 자회사의 이익창출력을 바탕으로 ‘A 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비우호적인 철강 업황 영향으로 세아홀딩스의 재무 부담이 다소 증가했으나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등 핵심 자회사의 시장 내 사업경쟁력이 여전히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이달 12일 세아홀딩스의 제23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주력 자회사인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등이 보유한 우수한 시장지위와 그룹 전반의 양호한 재무안정성이 주요 근거로 작용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세아홀딩스의 세아베스틸(탄소강·합금강), 세아창원특수강(STS 선재·봉강), 세아특수강(냉간압조용 선재) 등 주력 철강 자회사들은 각각의 세부 강종시장 내에서 40~70% 수준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철강 부문 외에도 세아항공방산소재(알루미늄합금), 세아엠앤에스(합금철) 등 비철강 계열사들의 실적이 더해지며 사업 안정성을 보완하고 있다.

최근 철강 산업은 전방 수요 저하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실적 저하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나신평은 세아베스틸의 실적 저하에도 불구하고 세아창원특수강의 수익성 회복 등을 통해 2025년 그룹 전반의 이익창출력은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재무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세아홀딩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07.2%, 순차입금의존도는 28.6%로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다. 신사업 투자와 운전자금 확대로 재무부담이 소폭 증가했으나 보유 현금성 자산과 자체 현금창출력을 통해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세아홀딩스의 별도 기준 실적도 안정적이다. 세아홀딩스의 주요 수익원은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수익과 브랜드 수수료, 임대수익 등으로 구성되며 배당금수익이 별도기준 매출의 60~70%를 차지하고 있다. 배당금수익 중 71.5%가 세아베스틸지주로부터 창출되고 있다.

2020~2022년간 연간 400억원 이상의 배당금수익이 발생했으나 비주력 계열사 매각, 종속기업의 업황 저하 등으로 2023년 이후 배당금 수익 규모가 다소 축소됐다. 그러나 2024년 기준 경상경비충당률이 113.8%를 기록하는 등 별도 수익기반을 통해 경상비용 대부분을 감당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송동환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사업경쟁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배당규모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에도 경상비용 대부분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수준의 경상경비충당률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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