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아들도 로또 1등에 당첨된 행운 가족 이야기
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는 지난 13일(현지시각) 이 이야기를 가을의 위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한 부부가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프랑스 로또 회사인 FDJ는 1월 초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라는 보도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 부부는 2024년 12월 25일 아침 엄청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2천만 유로의 로또 잭팟에 당첨된 것이죠. 우리 돈 약 299억 원인 어마어마한 액수입니다.
잭팟을 터뜨린 남편은 그날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이메일을 확인했을 때 너무 놀랐습니다. 믿을 수 없어서 집안을 돌아다녔어요. 결국 아내를 깨워 소식을 전하게 되었죠
이 부부는 하루종일 자신들의 번호가 쓰인 6개 공이 차례대로 나왔던 추첨 방송 프로그램을 돌려보았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는데요. 그의 아내가 언빌리버블을 외친 이유가 숨어있었습니다. 바로 당첨자의 아버지도 몇 년 전 잭팟을 터뜨렸기 때문입니다.
당첨자는 자신의 아버지도 로또 1등에 당첨되었지만 금액은 5만 유로 정도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십시일반 해서 로또 티켓을 샀기 때문에 당첨금도 나눠가지다 보니 금액은 적어진 것이죠.
아버지의 행운을 이어받은 그는 아버지가 당첨되는 모습을 보고 계속해서 자신의 행운을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그의 당첨 비법은 무엇이었을까요? 로또 티켓을 사던 그날 그는 습관을 버렸다고 회상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번호를 기입하는 것 대신에 FDJ 홈페이지에서 자동을 눌러 나온 번호로 로또 티켓을 산 것이죠. 그리고 그것이 1등이 된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이 우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고 귀띔했습니다. 익명을 원한 이 부부는 여전히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유로움이 삶에 얹어지며 세계 여행과 새 차 구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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