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첫 헤딩연습… “준비는 끝났다, 가장 큰 꿈 좇을 시간”

허종호 기자 2022. 11. 22.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22 카타르월드컵 출격 선언을 했다.

단순한 제품 광고 같으나 손흥민의 사정을 보면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빠르게 수술을 결정, 4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안와골절은 통상 최소 3∼4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기에 손흥민의 1차전 출전은 불투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빠른 회복 : 손흥민이 21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훈련 도중 헤딩을 하고 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 후 보호 마스크를 끼고 훈련에 참여하는 등 경기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 월드컵 라이브 - 우루과이전 출전 기대감

수술후 처음으로 머리로 공받아

부상 부위 통증 여부 확인한 듯

지켜보던 벤투, 손과 대화하기도

도하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022 카타르월드컵 출격 선언을 했다. SNS의 의미심장한 글과 헤딩 동작으로 오는 24일(한국시간) 열리는 조별리그 H조 우루과이와의 1차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21일 밤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모델인 맥주의 광고 영상을 올린 후 “준비는 끝났다.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다”고 글을 남겼다. 단순한 제품 광고 같으나 손흥민의 사정을 보면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이다.

손흥민은 특히 이날 대표팀 훈련에서 머리를 사용했다.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그동안 안정을 위해 헤딩을 시도하지 않았는데, 수술 후 처음으로 머리로 공을 받았다. 대표팀은 파트너가 던져주는 공을 킥으로 돌려주는 동작을 수행했고, 손흥민은 파트너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찬 공이 높게 오자 반사적으로 머리를 갖다 댔다. 손흥민은 훈련 막판에 몇 차례 헤딩을 더 시도했다. 손흥민은 부상 부위의 통증 유무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을 지켜보다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와 충돌했고, 왼쪽 안와 4곳의 골절 진단을 받았다. 손흥민은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위해 빠르게 수술을 결정, 4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안와골절은 통상 최소 3∼4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기에 손흥민의 1차전 출전은 불투명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강한 의지를 불태우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카타르에 입성한 뒤 당일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표팀 훈련에 참여했다. 손흥민은 첫 훈련 직후 “무리일 수도 있지만 축구 선수들은 어느 정도 위험을 항상 갖고 경기한다. 어디까지 감수할지는 내 몫”이라며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그 정도 리스크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복귀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손흥민은 대표팀 에이스로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대표팀은 게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불편함을 호소하는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우루과이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그리고 손흥민의 가세는 대표팀에 정신적 안정감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손흥민은 4년간 주장으로 활동하며 어린 선수들의 적응 등을 힘껏 도왔다.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