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비야디(BYD, 比亚迪)의 프리미엄 브랜드 양왕(仰望)이 최상급 SUV인 U8을 공개했다. 4개의 모터를 활용해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제자리에서 회전할 수도 있다. 가격은 80만 위안~150만 위안. 한화 약 1억 4730만 원에서 2억 7420만 원에 이르는 높은 가격이다.

우러러보다는 뜻을 갖는 양왕의 로고는 전기를 뜻하는 전(电) 글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세련되면서 강력한 성능을 암시하도록 디자인됐다. 상하에 자리한 4개의 갈래는 4륜 구동을 뜻한다.

디자인은 강인한 오프로더를 지향한다. 각진 모습이 특징으로, 후면부 테일게이트에는 스페어타이어도 자리한다. 전면부의 생략된 그릴은 마름모꼴 형태의 장식들로 채워졌으며 이중 일부분은 빛을 만들어 주간 주행등으로 활용된다. 안쪽으로 메인 헤드램프가 자리한다.

측면부는 각진 대형 SUV라는 점을 보여준다. 루프라인과 휠 하우스 모두 사각형 형태를 갖는다. 로커패널 하단은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휠은 20인치가 기본이며 275/60 R20 사이즈의 올 터레인 타이어를 사용한다.

후면부 디자인도 일반적이지 않다. D-필러 부분에 ‘ㄴ’자 형태로 조명을 배치했으며, 하단 패널에 ‘ㄱ’자형 램프와 마름모꼴 형태의 작은 조명들로 채웠다. 8각형의 스페어타이어 커버를 비롯해 범퍼도 각진 형태를 갖는다.

U8은 차체 길이가 5.3m, 휠베이스는 3m를 넘고 높이가 1.8m 이상일 정도로 큰 사이즈를 갖는다. 실내 공식 이미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BYD 차량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계기판은 가로형, 센터페시아는 세로형 대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여기에 천연 가죽과 스티칭 효과 등으로 고급감을 강조했다.

각각의 바퀴를 굴릴 수 있도록 4개의 모터를 사용한다. 에너지 효율은 97.7%이며 최대 20500rpm까지 회전할 수 있다. 합산 최고출력은 1100마력, 최대토크는 166kgf·m 이상을 만들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에 가속할 수 있다.

4개의 모터를 사용하는 만큼 구동 배분이 한층 유연하다. 기계식 4륜 구동 시스템보다 100배 빠르게 반응할 수 있고 20배 유연한 구동 배분이 가능하다. 여기에 각각의 바퀴를 제어해 제자리에서 회전할 수 있는 탱크턴, 후륜 조향 기능을 활용해 사선으로 주행하는 크랩주행도 할 수 있다.

또 다른 이점은 한쪽 바퀴에 바람이 빠져도 시속 120km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런플랫 타이어는 시속 80km까지 달릴 수 있는 것이 보통. 하지만 U8은 한쪽 바퀴에 공기압이 빠져도 나머지 3개 모터의 구동력을 제어해 보다 높은 속도에서도 타이어 스트레스 없이 주행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신기술도 공개했다. 차체를 IP68 등급의 방수 방진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 이를 통해 수륙 양용차처럼 물을 건너는 것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자동차는 바퀴가 바닥에 닿은 상태로 물을 건너는 도강 능력이 강조됐지만 U8은 바퀴가 지면에 닿지 않더라도 물에 떠서 건너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가 1억 원이 넘는 양왕의 최상급 전기 SUV U8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항저우, 청두 등 다양한 대도시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