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작전사령부가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와 함께 대화력전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했다. 북한 무인기와 장사정포를 동시에 무력화하는 절차를 검증했다.
지상작전사령부 겸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가 20일부터 23일까지 대화력전 야외기동훈련(FTX)과 방공 유도무기 대공사격 훈련을 각각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비대칭 도발 시나리오에 맞춰 전방 화력 자산과 다층 방공 자산의 실전 능력을 검증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전방 주둔지와 작전계획진지, 강원도 철원 포병훈련장 등에서 전개됐으며 한미 장병 4100여 명이 참가했다. 군은 이달 말 종합 사후검토(AAR)를 실시할 예정이다.

"탐지부터 타격까지 한 번에 돈다"
훈련은 전면전 상황을 상정해 진행됐다. 한미 연합 무인항공기(UAV)와 대포병탐지레이더, 적지종심작전팀이 적의 도발 징후와 원점을 포착하면,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를 필두로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미군의 다연장로켓(MLRS) 및 육군전술미사일(ATACMS), 공군 전투기 등 연합·합동 타격 자산이 즉각 연동되는 방식이다. 표적을 획득·탐지하고 전파·타격하는 일련의 루프 체계를 정밀하게 검증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통신이 끊겨도 절차는 돌아가야 한다"
훈련에는 지작사 지상정보여단과 화력여단, 군단급 정보대대와 포병여단, 미군 정보·포병자산 등이 대거 참여했다. 적의 기습 공격이나 통신망 장애 등 극한의 우발 상황에서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과정도 포함됐다. 장기전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진지구축과 탄약 재보급, 현장 포신 및 엔진 교체 등 군수 지속지원 훈련도 병행됐다. 화력만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보급 체계까지 함께 점검한 것이다.

"수도권의 안전을 보장하는 능력"
훈련에 참가한 7군단 7포병여단 김진형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연지구사의 대화력전 수행능력을 한층 격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유사시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수도권의 안전을 보장하고 적 장거리 화력에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대화력전 수행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검증에서 도출된 보완 및 발전 사항을 실제 작전계획에 즉각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대화력전은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해답으로 꼽힌다. 무인기와 장사정포를 한 번에 다루는 절차를 반복 검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후검토에서 어떤 보완점이 나오는지가 다음 훈련의 수준을 결정할 전망이다. (사진 출처=다음뉴스 기사 사진·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