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준대형 세단 K8이 2027년 풀체인지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자동차 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예상도를 보면 기존의 무거운 인상에서 벗어나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미지로 변신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그랜저에 밀려있던 아빠들도 마음이 흔들릴 만한 변화가 예상된다.

혁신적인 디자인 변화로 그랜저 추월 노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 디자인이다. 기존 K8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대형 그릴이 축소되거나 완전히 사라지고, 대신 EV9과 K4에서 먼저 선보인 ‘스타맵 시그니처 조명’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후면부는 더욱 드라마틱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테일램프가 초슬림 일체형 디자인으로 바뀌어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넘어 풀체인지에 걸맞은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워트레인도 전면 재편, 전동화 시대 대응
K8 풀체인지의 핵심은 파워트레인의 전면 재편에 있다. 기존의 2.5L 가솔린과 3.5L 가솔린, LPG 모델은 유지하면서도 1.6 터보 하이브리드와 2.5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라인업이 대폭 확장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적용 가능성이다. 이가 현실화된다면 K8은 준대형 EV 세단으로의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엔진 최고출력 180마력에 모터 최고출력 47.7kW가 더해져 복합 연비 16.1km/L를 구현하고 있는데, 풀체인지를 통해 이보다 더욱 향상된 효율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 공간과 편의성도 풀체인지급 변화
오랫동안 K8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2열 공간도 풀체인지를 통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독립 컨트롤러와 프리미엄 시트 조절 기능이 강화되고,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세련된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되어 그랜저 수준의 실내 품질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아의 최신 디지털 UX 기술이 집약되어 단순한 디자인 개선을 넘어 세단 본연의 쾌적함과 고급감을 새롭게 정의할 것으로 보인다.

2027년 출시 예정, 그랜저와의 본격 대결 시작
K8 풀체인지는 2027년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현재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K8’이 2.5 가솔린 3,736만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만큼, 풀체인지 모델의 가격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K8 풀체인지가 단순한 외형 개편을 넘어 기술과 브랜드 전반의 혁신을 통해 그랜저와의 본격적인 대결을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전동화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아 K8의 풀체인지는 단순한 모델 체인지를 넘어 브랜드의 미래를 걸고 있는 중요한 도전이다. 과연 새로운 K8이 그랜저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준대형 세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