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인 줄 알고 혼비백산"…37도 폭염에 물놀이장 나타난 1.5m 구렁이

서윤경 2026. 8. 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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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한 도심 물놀이장에서 길이 1.5m에 달하는 구렁이가 나타나면서 독사로 오인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안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께 안동시 낙동강변에 위치한 '실개천 물길공원'에서 길이 약 1.5m의 구렁이가 발견됐다.

당시 구렁이는 물길 안을 헤엄치고 있었으며,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은 독사로 착각해 급히 자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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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북 안동의 한 도심 물놀이장에서 길이 1.5m에 달하는 구렁이가 나타나면서 독사로 오인한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9일 안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께 안동시 낙동강변에 위치한 '실개천 물길공원'에서 길이 약 1.5m의 구렁이가 발견됐다.

당시 구렁이는 물길 안을 헤엄치고 있었으며,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은 독사로 착각해 급히 자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안동의 낮 최고기온은 37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졌고 공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물에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구렁이를 안전하게 포획한 뒤 인적이 드문 야산에 방사했다.

실개천 물길공원은 안동댐의 차가운 물을 끌어와 조성한 길이 약 400m 규모의 친수공간이다. 수심이 20~40㎝ 정도로 얕아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도심 피서지다.

구렁이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보호종으로 평균 몸길이는 1.5~2m 정도이며 독은 없지만, 외형과 무늬가 독사인 살무사와 비슷해 일반인이 현장에서 쉽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또 육상에서 생활하는 뱀은 물론 수목성 뱀 등 대부분의 뱀은 물에서도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능숙하게 헤엄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렁이 출몰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얼마나 더웠으면 (구렁이가) 물놀이까지 왔을까", "사람도 뱀도 폭염은 못 견디는 모양", "독사인 줄 알았으면 정말 놀랐겠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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