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어온 AI훈풍···엔비디아 주가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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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AI 사태로 AI 산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엔비디아가 21일 대폭 향상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챗GPT가 일으킨 열풍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245%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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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70%↑ 등 실적 기대감
AI붐에 올해 주가 245% 뛰어
올해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픈AI 사태로 AI 산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25% 오른 504.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 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 2450억 달러(약 1606조 원) 수준으로 메타(8737억 달러)와 테슬라(7489억 달러)를 한참 웃돈다.
엔비디아가 21일 대폭 향상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월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16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넘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같은 기간 58센트에서 3.37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전망치는 130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4배 수준이다. 엔비디아가 제시할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 정보 업체 LSEG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도 200%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오픈AI의 챗GPT가 일으킨 열풍에 힘입어 올해 주가가 245%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세계 AI 반도체 시장점유율의 90%에 달한다. 올해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H100 매출은 올 2분기 103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다만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 규제와 AMD 등 경쟁사의 등장은 엔비디아의 불안 요소로 꼽힌다. 이에 엔비디아는 미국의 강화된 규제망을 피하기 위해 중국 수출용 신규 반도체 3종을 새로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해임과 마이크로소프트(MS) 합류 사태로 업계가 들썩이는 가운데 AI 산업 성장성이 주목받으며 이날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인텔은 전날 대비 2.12% 올랐으며 글로벌파운드리(3.75%), 램리서치(2.69%), AMAT(2.68%) 등도 상승했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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