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권하면.. 미국 외교 어떻게 달라질까?! f.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김재천 교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 사건으로 귀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국 대선 판세에 큰 변곡점이 생겼습니다. 이 사건은 트럼프를 영웅적인 인물로 부각시키며 그의 지지층을 더욱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이 트럼프에게 유리한 추세를 공고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은 이 사건으로 인해 후보 교체론이 대두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트럼프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미국 정치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현재 대선 후보 교체 여부를 두고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과 캘리포니아 주지사 게빈 뉴섬의 지지율이 바이든보다 약간 높지만, 후보 교체에 따른 리스크가 큰 상황입니다. 대선이 4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후보를 교체하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바이든은 자신이 트럼프를 이긴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재출마를 고집하고 있지만, 잦은 실수와 민주당 내에서의 교체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결정을 내려야 하며, 이번 주 안에 후보를 확정하고 그에 따라 전략을 밀어붙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연설과 세계 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 명확하고 강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말실수로 인해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NATO 정상회의 이후에도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고 있으며, 조지 클루니와 같은 바이든 지지자들조차 교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캠프는 적합한 대체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아니면 현재의 정책을 마무리할 수 없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의 재선 출마가 큰 실수라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이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총격 사건이 자주 발생합니다. 링컨 대통령이 최초로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이며, 이후 두 명의 대통령이 더 암살당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 사건입니다.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대통령으로는 시어도어 루즈벨트와 1981년 로널드 레이건이 있습니다. 레이건 대통령은 암살 시도 후 의연하게 대처하여 지지율이 급상승했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도 비슷한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사건들이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같은 스윙 스테이트에서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피츠버그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도시로, 철강산업과 노동자 계층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트럼프를 지지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며, 2020년 선거에서 트럼프는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트럼프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기각되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선거인단 수가 많아 선거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주로, 트럼프와 바이든 모두 이 지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바이든은 이를 뒤집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기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격을 받을수록 더욱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사법부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형량 선고가 미뤄졌습니다. 2020년 의회 점거 사건과 관련된 기소도 대법원의 면책특권 판결로 사법 리스크가 사라졌습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외교 정책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지키기 위해 동맹과 국제 제도를 중시하지만, 트럼프는 이러한 전략 자산을 활용하지 않고 미국의 국익만을 추구합니다. 한국과 같은 나라에 불리할 수 있으며, 미중 경쟁이 심화되면서 경제적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의 당선은 중국과의 교역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무역 환경을 악화시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