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용선의 굴곡진 인생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극에서 왕비 역할을 맡으며 사랑받았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와 잠적, 20억 원대 채무와 가족 간병까지 겪은 뒤 최근에는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근황이 전해졌다.
‘왕비 전문 배우’로 이름 알린 김용선

김용선은 1978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조선왕조 오백년’, ‘장희빈’ 등 여러 사극에 출연했다. 단아한 외모와 차분한 분위기로 왕비 역할을 자주 맡으며 ‘왕비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오랜 시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화려했던 배우 생활과 달리 개인사에서는 큰 시련이 이어졌다.
남편 사업 실패 후 20억대 채무

김용선은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2006년 무렵 남편의 무역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가정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결국 회사가 부도를 맞았고 20억 원이 넘는 채무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편은 연락을 끊은 채 자취를 감췄고, 김용선은 남아 있던 재산을 정리하고 친정의 도움까지 받으며 채무 문제를 감당해야 했다고 밝혔다. 남편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생활과 생계까지 책임져야 했다.
10년 넘게 어머니 치매 간병

힘든 상황에서 친정어머니까지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부담은 더 커졌다. 김용선은 10년 넘게 어머니를 돌보며 배우 활동과 생계, 간병을 함께 이어갔다고 전했다. 결국 행방을 알 수 없는 남편과의 결혼생활도 법적인 절차를 통해 정리했다. 상대방과 직접 만나거나 대화를 나누지 못한 채 이혼 절차를 밟았던 경험 역시 큰 상처로 남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탑골공원 급식소에서 전해진 근황

김용선은 2016년 웹드라마 출연 이후 연기 활동에서 점차 멀어졌다. 최근에는 탑골공원 인근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알려지며 다시 관심을 받았다. 직접 음식을 나누고 현장에서 일손을 보태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 역시 힘든 시기에 주변의 도움이 절실했던 만큼 어려운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한때 왕비 역할로 브라운관을 누볐던 김용선은 남편의 사업 실패와 잠적, 채무와 가족 간병까지 긴 시간을 버텨야 했다. 이후 배우의 자리보다 봉사와 나눔에 가까운 삶을 선택한 그의 근황이 알려지며 다시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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