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원팀’ 한화오션·HD현대 캐나다 잠수함 수주 총력

- 총 60조 원 규모 12척 도입 추진
- 강훈식 실장 출국 등 정부도 지원
‘K-방산’을 대표하는 동남권 기업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60조 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위한 총력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캐나다를 방문하는 등 정부도 총력 지원에 나서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는 1998년 영국에서 도입한 노후 빅토리아급(2400t) 잠수함 4척을 대체할 최신형 3000t급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규모는 60조 원에 이른다. 수주전은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캐나다 정부는 이달 말께 우선협력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강 비서실장은 지난달 31일 산업통상·외교부, 에너지·자원·공급망·첨단산업 분야 기업 및 단체들과 함께 캐나다로 출국했다. 업계에서는 강 실장이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캐나다 자원 안보 공급망 협력 포럼’에 참석, 한국 기업의 잠수함 수주전 지원 사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설계·건조부터 유지보수까지까지 수행할 수 있는 종합 방산 역량을 앞세워 캐나다 정부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현지 투자와 일자리 창출, 산업 협력 확대는 물론 현지 무기 생산 가능성까지 제시하는 ‘패키지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막한 최대 방산 전시회 ‘CANSEC 2026’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전을 펼쳤고, 전시에서 캐나다에 제안한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 모형을 전면에 배치했다. 한화오션이 건조한 장보고-Ⅲ 배치Ⅰ 선도함 ‘도산안창호함’은 지난달 25일 국산 잠수함 최초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해 K잠수함의 운용 성능도 과시했다.
HD현대중공업도 세계 최대 조선사 수준의 함정 건조 경험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 힘을 싣는다. 특히 캐나다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함정 건조 기술 이전과 산업 생태계 육성, 장기 유지·보수 협력 가능성 등을 강조하며 캐나다 정부에 조선·방산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수주에 성공하면 설계와 건조는 한화오션이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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