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tar] 진정한 '인생역전'...A매치 데뷔전이 월드컵→클린시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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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 새옹지마다.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네갈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네덜란드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했던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첫 경기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맞아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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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인생사 새옹지마다.
네덜란드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네갈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깜짝 변화가 있었다. 네덜란드는 단 한 번도 A매치에 출전하지 않았던 안드리스 노퍼르트(헤이렌베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네덜란드는 기존에 저스틴 베일로(페예노르트), 렘코 파스베이르(아약스)가 넘버원 골키퍼를 두고 경쟁했지만, 이날은 노페르트가 골문을 지켰다.
초반에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세네갈은 네덜란드 중원 빌드업의 핵심 프렌키 더 용을 막아세우기 위해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을 걸었다. 세네갈의 압박에 네덜란드 수비진과 중원은 당황했고 좀처럼 자신들의 플레이를 해내지 못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전 양상은 달랐다. 네덜란드는 조금씩 세네갈의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세네갈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중반 압두 디알루와 체이쿠 쿠야테가 부상으로 아웃됐고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막판 두드리던 네덜란드가 끝내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8분 왼쪽에서 더 용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쇄도하던 코디 각포가 헤더 슈팅을 시도해 세네갈의 골망을 갈랐다. 세네갈이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40분 하프 스페이스 왼쪽에서 파페 게예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네덜란드의 골키퍼 노퍼르트의 놀라운 반사신경을 발휘해 쳐냈다.
네덜란드가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고 멤피스 데파이의 슈팅은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에게 막혔지만, 쇄도하던 데이비 클라선이 루즈볼을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네덜란드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네덜란드는 8년 만에 맞은 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했던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첫 경기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맞아 승리를 거뒀다. 더욱이 실점 없이 클린시트를 작성했기에 더 기분 좋은 승리일 수밖에 없다.
중심에는 골키퍼 노퍼르트가 있었다. 노퍼르트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인생역전'이다. 1994년생으로 헤이렌베인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네덜란드 리그를 전전했다. 이후 2020-21시즌까지 2부리그를 전전했고 시즌 두 자릿수 출장을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무명 선수였다.
하지만 2020-21시즌 소속팀 고 어헤드 이글스가 1부리그 승격을 이루면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했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자신의 첫 번째 팀이었던 헤이렌베인으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헤이렌베인에서 14경기 13골을 실점하며 팀의 8위를 이끌고 있는 와중 네덜란드 대표팀에 깜짝 발탁됐다.
이전까지 네덜란드 대표팀 경력이 전무했지만 대표팀 선발에도 모자라 월드컵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자신의 인생 경기를 펼쳤다. 이날 노퍼르트는 4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후반 막판에는 세네갈의 날카로운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정말 사람일 아무도 모른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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