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나경원, 尹대통령을 어리석은 군주로 만들어… 결선에선 안철수 가능성"

안은복 2023. 1. 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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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입장에 대해 "불출마는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어리석은 군주로 만들어 버렸다"로 말했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예상한 유 전 총장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력하고 부딪히려면 배짱도 있고 강단도 있어야 된다. 그런데 나 전 의원이 살아온 삶을 보면 그런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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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문을 읽으며 입술을 깨물고 있다. 연합뉴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입장에 대해 “불출마는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어리석은 군주로 만들어 버렸다”로 말했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예상한 유 전 총장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권력하고 부딪히려면 배짱도 있고 강단도 있어야 된다. 그런데 나 전 의원이 살아온 삶을 보면 그런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을 포함해서 전당대회에 저렇게 개입하는 경우는 3김 시대 이래로는 잘 없던 일”이라며 “자기가 정책 아이디어 하나 낸 걸 가지고 저런 식으로 막 흔들어 대고 그러니까 정면으로 한번 붙어서 이 반윤의 기치를 걸면 이 전당대회에서도 박빙의 승부로 갔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원래 수양버들이 이렇게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는 사람이 그런 강단이 있을 리가 없다”며 “그래서 전 결국은 저 못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출마는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심기는 상당히 많이 건드렸다고 봐야 한다.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냐”며“윤핵관은 윤핵관이고 (윤 대통령은) 어리석은 군주고, 어리석은 솔로몬이라는 이야기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특히 “내가 정말 당을 사랑하고, 또 윤 대통령의 국정을 잘 뒷받침할 사람이 난데, 참 어리석게도 날 모르고 저쪽에 가짜 엄마하고 저렇게 그쪽 편을 들어서 저런다 저는 그렇게 해석이 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글쎄, 불출마한 거는 다행인지 몰라도 굉장히 불쾌했겠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사진 왼쪽)·김기현 의원. 연합뉴스

정치인 나경원의 미래에 대해 유 총장은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유 총장은 “패스트트랙이 기소된 지 3년 됐다. 딴 사람들은 좀 정치적으로 어떻게 봐주든 타협이 된다 하더라도 그걸 총 지휘한 사람이 원내대표인 나경원”이라며 “최저 벌금이 500만 원으로 돼 있어, 100만 원 이상 받으면 다음 총선 출마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 500만 원인데 국회법 위반의 총 주범은 적어도 다음 총선 정도는 좀 쉬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과 안철수 의원의 양강 구도에 대해서는 “7개월 된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드러내놓고 당무 개입한 건 과거에 삼김 시대나 총재 시절에 당대표를 거의 지명하다시피 하던 때 빼고 없었다. 저렇게 하면 김기현 대표가 최소한 50%, 60%는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렇게까지 윤심이 뒷받침되어 주고 또 공천을 바래서겠지만 그 많은 의원들이 지금 저렇게 줄을 섰는데도 저 지지율 밖에 안 나오는 거는 저는 결선에서는 상당히 좀 위험할 수도 있다”며 “안철수 의원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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