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인지장애 진행 규칙적 운동으로 막을 수 있어"

정윤형 기자 2022. 8. 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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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입니다.[치매(SBS Biz 자료사진)]

치매로 이어질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의 진행을 규칙적인 운동으로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본인도, 주변 사람들도 모두 인정하지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닌 상태를 말합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일 의학뉴스 포털 메드페이지 투데이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의대 내과 노인의학 전문의 로라 베이커 교수 연구팀은 중간 강도의 에어로빅 운동이나 가벼운 스트레칭과 균형 운동이 경도인지장애의 진행을 늦추거나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도 인지장애 성인 운동'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기억상실성 MCI 노인 29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참가자들은 기억력, 주의력, 사고력 등 인지기능을 평가하는 '간이 정신상태 검사' 성적이 평균 28점(MCI에 해당), '임상 치매 척도' 점수가 평균 1.5점(가벼운 치매에 해당)이었습니다. 

이들은 평균연령 74세, 여성 57%, 백인 87%, 흑인 10%, 치매 위험 변이유전자(ApoE4)를 가진 사람이 25%였습니다.

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 그룹은 중간 정도의 에어로빅 운동을, 다른 그룹은 가벼운 스트레칭·균형 운동을 매주 최소한 120~150분씩 1년 동안 계속했습니다. 

에어로빅 운동 그룹과 스트레칭·균형 운동 그룹은 모두 일주일에 4번 30~40분씩 운동했습니다.

운동의 강도는 에어로빅 운동이 중강도(여유 심박수 70~85%), 스트레칭·균형 운동이 저강도(여유 심박수 35% 이하)였습니다. 

여유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와 안정 시 심박수의 차이를 말합니다.

참가자들은 첫 12개월 동안은 YMCA 훈련사의 지도 아래, 그 후 6개월은 스스로 운동을 계속했습니다. 첫 12개월 동안 출석률은 에어로빅 운동 그룹이 81%, 스트레칭/균형 운동 그룹이 87%였습니다.

연구팀은 관찰 연구인 '알츠하이머병 신경영상 선도 연구'(ADNI: Alzheimer's Disease Neuroimaging Initiative)에 참가하고 있는 또 다른 그룹의 MCI 노인들과 EXERT 연구 참가 노인들의 인지기능 저하 진행 상태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EXERT 연구 참가 MCI 노인들은 에어로빅 운동 그룹과 스트레칭/균형 운동 그룹 모두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기능-실행기능'(ADAS-Cog-Exec: 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cognitive-executive) 점수가 6개월 또는 12개월 후 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두 그룹의 점수도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ADNI 연구 참가 MCI 노인들은 12개월 후 ADAS-Cog-Exec 점수가 더 나빠졌습니다.

EXERT 참가자들은 운동과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사교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것도 인지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 2022 국제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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