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만개해 수십만 명 몰렸다" 왕벚꽃 절정 맞은 명소 3곳

사진=비짓제주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땅, 제주도. 이곳은 3월 말부터 4월 초가 되면 섬 전체가 연분홍빛 벚꽃으로 물들며 화사한 옷을 갈아입습니다.

특히 제주는 벚꽃 중에서도 가장 크고 탐스러운 왕벚꽃의 원산지로 알려져서, 전국에서도 유독 웅장하고 아름다운 벚꽃 풍경을 자랑합니다.

봄의 설렘과 벚꽃의 우아함이 어우러지는 이 계절, 제주의 대표 벚꽃 명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농로 왕벚꽃축제

사진=공공누리

제주도에서 가장 먼저 손꼽히는 벚꽃 명소는 단연 전농로입니다. 제주시 삼도1동에 위치한 이곳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왕벚나무 가로수길로,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그야말로 벚꽃의 장관이 펼쳐지는 장소입니다.

매년 열리는 전농로 왕벚꽃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를 넘어, 지역 문화와 감성을 담은 도심 속 벚꽃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향기 품은 벚꽃길 전농로’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며, 축제 기간 동안 1.2km에 이르는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안전하고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애월 장전리 벚꽃터널

사진=제주시

제주의 서쪽, 한적한 중산간 마을 애월읍 장전리에도 봄이 오면 아름다운 벚꽃길이 열립니다.

감귤나무가 가득한 이 마을은 봄이 되면 벚꽃터널로 변신하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숨은 벚꽃 명소로 사랑받습니다.

장전리 벚꽃길은 전체 구간이 길지는 않지만, 벚나무들이 도로 양쪽으로 드리워져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꽃 터널을 걷는 듯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특히 축제 기간인 3월 29~30일에는 장전리 왕벚꽃 거리축제가 열려 음악회, 플리마켓,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풍성한 봄날을 선사합니다.

제주대학교 벚꽃길

사진=제주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제주대학교 벚꽃길입니다. 대학 정문에서 시작해 캠퍼스 안쪽으로 약 1km 이어지는 이 길은, 양옆으로 빼곡히 늘어선 벚나무들이 마치 분홍빛 터널을 만들어내는 듯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학창 시절의 풋풋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 길은,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에게도 벚꽃 시즌이면 빠지지 않고 찾게 되는 인기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특히 만개한 벚꽃 아래를 천천히 차로 지나가는 순간은 마치 몽환적인 동화 속을 달리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흩날리는 벚꽃잎이 차량 유리에 살며시 앉는 그 순간, 봄의 감성이 절정에 다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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