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컨설팅 대박" 남원 '춘향제', 방문객 3배로 껑충 무슨 일?
"백종원 컨설팅 대박" 남원 '춘향제', 방문객 3배로 껑충 무슨 일?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의 컨설팅을 받은 전북 남원시의 '춘향제'가 방문객을 3배로 불러모으며 '백종원 효과' 를 경험했다.
지난해 해당 '춘향제'는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이 된 바, 이에 남원시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컨설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지난 2일,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남원 춘향제-바가지요금의 성지,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백종원은 "그간 지역주민들이 노력해 명맥을 이어온 축제다. 몇몇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저평가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춘향제'를 컨설팅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지난해 2~4만원 하던 음식값, 올해는 '착한가격'
1931년 시작된 춘향제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니고 있는 지역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매년 5월 개최되는데, 지난해 축제에서 3만원짜리 통돼지 바베큐, 해물파전이 1만 8천원, 곱창볶음이 2만 5천원에 적은 양이 제공되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영상에서 백종원은 축제에서 늘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던 '자릿세'를 없앴다. 그는 "1년 농사고 여러 단계를 거치다보니 축제음식은 당연히 비싸다는 생각이 있는데, 저희가 들어가는 축제는 자릿세가 절대 없다. 축제를 통해 지역을 알리고 지역에 다시 찾아오는 즐거움을 주자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축제를 방문해 음식에 대한 불편사항은 '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정말 친절하고 경쟁력 있고 한 번 오고나면 잊을 수 없는 곳이 되도록 같이 준비해보겠다"고 전했다.
백종원의 컨설팅을 받은 남원시 '춘향제'는 그야말로 대박났다. 남원시 측은 '바가지 없는 먹거리존 운영'이 춘향제가 대박난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밝혔다. 지난해 춘향제에는 약 40만명이 방문했지만, 올해는 약 117만 3762명이 방문해 지난해와 비교 약 3배나 늘었다.
축제에서 판매되는 모든 메뉴들은 가격과 무게를 표시하여 정찰제로 판매했다. 메뉴당 가격도 1만원 이하로 정하도록 권고됐다. 올해 '춘향제' 에서 직화구이 치킨 한 마리는 1만 5천원에, 시래기전과 참나물 부추장떡은 각 3천원에, 남원 막걸리 1병이 3천원에 판매됐다.
축제에 방문했다는 누리꾼에 따르면, 카페처럼 키오스트도 설치되어 있어서 사장님 눈치 볼 필요 없고 따로 현금을 준비할 필요도 없었다. 아주 착한 가격" 이라고 칭찬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올해 춘향제가 화제성과 흥행성 두마리 토끼를 잡으며 성황이에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준비와 운영 뿐만 아니라 모두 합심했기 때문이다. 내년 춘향제도 소리를 주제로 더 다채롭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백종원 또한 "이제는 축제에 가면 바가지 쓰는 시기가 아니다. 남원 춘향제의 성공이 다른 지역에도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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