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20억 몸값 일시불로 결제"... 야마모토, WS 3승으로 다저스 왕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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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다시 야구의 정점에 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3억 2천500만 달러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었다.
지난해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다저스로 건너온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리고 그에게 다저스가 안긴 3억 2천500만 달러(한화 약 462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이제 야마모토가 향후 부진하더라도, 다저스는 이미 그 대가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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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최동원 생각나게 하는 철완의 역투
12년 4620억 일시불로 결제

[파이낸셜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다시 야구의 정점에 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3억 2천500만 달러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있었다.
2025년 11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4로 꺾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다저스는 1998~2000년 3연패를 달성했던 뉴욕 양키스 이후 무려 25년 만에 메이저리그에서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다저스의 우승은 단순한 팀의 승리가 아니었다. 그건 한 선수의 ‘계약서가 현실이 된 순간’이었다. 지난해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다저스로 건너온 야마모토 요시노부, 그리고 그에게 다저스가 안긴 3억 2천500만 달러(한화 약 4620억 원)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야마모토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다. 6차전에서 선발로 6이닝 1실점 96구를 던진 그는, 단 하루 휴식 후 7차전에 구원으로 등판했다.

그리고 9회부터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티며 다저스의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만 무려 3승을 거두며 1991년 잭 모리스 이후 가장 강렬한 월드시리즈 투수로 기록됐다.
6차전 선발이 7차전에 구원으로 등판해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장면. 한국 야구에서라면 1984년 최동원이 떠오를 장면이었다. 야마모토는 그 기적을, 그것도 MLB 무대에서 재현해냈다.
야마모토의 계약이 발표됐을 때, 미국 현지 언론은 “너무 비싸다”, “리스크가 크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하지만 결과는 명확했다. 그의 첫 시즌,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시리즈 MVP에 오르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돈값을 했다’는 표현조차 부족했다.
그는 자신의 몸값을 단 한 해 만에 일시불로 결제했다.

이제 야마모토가 향후 부진하더라도, 다저스는 이미 그 대가를 치렀다.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는 영원히 남고, 야마모토의 이름은 LA의 역사 속에 새겨졌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끝내기 기회를 놓쳤고, 다저스는 그 찰나를 놓치지 않았다. 9회 로하스의 극적인 동점 홈런, 그리고 11회 스미스의 결승 홈런이 이어졌다.그리고 그 사이, 마운드에는 야마모토가 있었다. 누구도 믿지 않았던 투수. 그러나 감독 데이브 로버츠는 믿었다.
그 믿음이 ‘왕조의 DNA’로 완성됐다. 야마모토는 이제 다저스의 역사, 아니 MLB 월드시리즈의 역사로 남았다. 그가 남긴 기록은 숫자 그 이상이다. 그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3억 달러의 사나이, 그는 오늘, 야구의 신화를 현실로 만들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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