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지젤에 日 레이나까지…GS칼텍스, 봄 배구 복귀 가능성은?

2025시즌을 앞둔 GS칼텍스 서울 KIXX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이어진 하위권 성적,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이탈, 그리고 팀 리빌딩 과정 속에서 명가의 자존심이 흔들렸지만, 외국인 득점 기계 지젤 실바와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레이나 도코쿠, 그리고 유망주들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GS칼텍스는 202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꾸준히 봄 배구 무대를 밟으며 강호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2020-21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점차 내리막을 걸었다. 2021-22시즌에는 5위로 떨어져 봄 배구를 놓쳤고, 2022-23시즌에는 6위에 머물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추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23-24시즌에는 최하위인 7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충격을 안겼다. 경기력뿐 아니라 팀 분위기까지 무너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4-25시즌에도 전반기 14연패라는 악몽을 겪으며 팬들의 실망을 키웠지만, 막판에 어느 정도 반등해 6위로 마무리하면서 최소한의 희망을 남겼다. 최근 5년을 돌아보면, 명확하게 팀이 약화되고 리빌딩이 불가피한 시기를 지나온 셈이다.

2025시즌을 준비하는 GS칼텍스의 핵심은 외국인 선수와 젊은 국내 선수들의 조화다. 팀의 절대적 에이스는 지젤 실바다. 지난 시즌 무려 1008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그는 공격의 1번 옵션이자 팀 전체 전술의 중심이다. 여기에 일본 대표팀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도코쿠가 새롭게 합류했다. 레이나는 뛰어난 점프력과 세밀한 리시브 능력으로 지젤 실바의 부담을 분산시킬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자원 중에서는 유서연과 권민지가 여전히 공격 옵션으로 기대되지만, 지난 시즌 활약이 아쉬웠던 만큼 반등 여부가 중요하다. 또한 2024 드래프트에서 합류한 최유림, 이주아, 박채민 등 젊은 신인 선수들은 성장 속도에 따라 팀 전력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2025년 9월 현재 GS칼텍스는 확실한 리빌딩 단계에 있다. 주축이던 강소휘와 한다혜가 팀을 떠났고, 베테랑 세터 한수지가 은퇴하면서 선수단 평균 연령은 22세까지 낮아졌다.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반대로 체력과 잠재력 면에서는 기대 요인이 크다. 코칭스태프도 대대적으로 개편되었다. 일본 배구대표팀 출신 코치 아보 키요시가 합류해 기술적 디테일과 전술 다양성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영택 감독은 선수단 전체의 성장과 자신감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단 내부의 목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은 반드시 중상위권으로 복귀해 봄 배구 경쟁에 합류한다는 것이다. 팬들은 여전히 팀이 가진 불안정한 요소를 우려하지만, 지젤 실바와 레이나의 조합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GS칼텍스의 2025시즌은 과거 몇 년간의 부진을 끝내고 리빌딩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을지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성적만큼 중요한 것은 젊은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고 성장하는 과정이고,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GS칼텍스는 다시 한 번 강호의 자리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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