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을 때는 별로 부럽지 않았던 친구가 있다. 크게 성공한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화려하게 사는 것도 아닌데 55살을 넘기고 보니 이상하게 그 친구의 삶이 가장 좋아 보인다.
나이가 들수록 팔자가 좋다는 말의 의미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부러운 것은 많이 가진 삶보다 마음이 편안한 삶이다.

3위. 쓸데없는 걱정에 하루를 내주지 않는 사람
살다 보면 자식 걱정, 돈 걱정, 건강 걱정처럼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일이 끝없이 생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문제가 생기기도 전에 최악부터 상상하지 않는다.
해결할 수 있는 일은 해결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미리 끌어오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현실의 문제보다 상상 속 불안에 에너지를 쓰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훨씬 편안해진다.

2위. 혼자 쉬어갈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이 있는 사람
55살 이후에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보다 혼자 잘 쉬는 능력이 중요해진다. 집 안의 작은 방이어도 좋고, 동네 산책길이나 혼자 읽는 책 한 권이어도 좋다.
책 『마음의 어휘력』에는 “누구에게나 ‘나만의 요새’가 필요하다. 살면서 쉴 구석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니까.”라는 문장이 나온다. 힘든 날 언제든 돌아가 마음을 내려놓을 곳이 있는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1위.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편안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
결국 가장 부러운 친구는 행복을 누군가에게 맡기지 않는 사람이다. 자식이 잘돼야 안심하고, 돈이 더 있어야 마음이 놓이고, 미래가 확실해야 편안해지는 삶은 계속 바깥의 조건에 흔들린다.
책 『마음의 어휘력』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 주는 게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 간다.” 결국 좋은 팔자는 걱정거리가 없는 삶이 아니라, 걱정 때문에 오늘까지 망치지 않는 마음에서 만들어진다.

55살 이후 부러워지는 팔자는 돈복이나 자식복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걱정을 키우지 않고, 언제든 마음을 쉬게 할 공간이 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돌볼 줄 아는 사람이 오래 편안하게 산다.
결국 인생 후반부의 행복은 바깥에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다루느냐에서 시작된다. 이런 마음의 힘을 더 깊이 배우고 싶다면 책 『마음의 어휘력』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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