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캠퍼스를 걷다가 우연히 한 사람이 해준 말 한마디에, 인생이 바뀐 사람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이건 무슨 드라마 속 이야기 같지만, 현실입니다. 주인공은 바로 배우 이하늬 씨예요.
이하늬 씨는 전통예술 집안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악과까지 진학한 전통 ‘엘리트 코스’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국악과 전통무용을 배우며 자라난 그녀에게, 연예계란 사실 다른 세상의 일이었죠. 그런데, 서울대 선배인 김태희 씨가 이런 말을 던졌다고 합니다.
“너, 연기해봐.”
웃기죠? 말은 간단했지만, 그 말이 씨가 되어 이하늬 씨 인생 전체의 줄거리를 갈아엎게 됩니다.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던 미스코리아. 그런데 거기서 진이라니요. 이건 로또 맞은 수준이에요.
미모야 말할 것도 없지만, 그녀는 정말 자신이 무대 위에서 뭘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 같아요.
단순히 ‘예쁜 사람’이 아니라 ‘예술을 아는 사람’이었던 거죠.
이후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이하늬 씨는 사실 초반에는 ‘예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라는 편견도 있었어요. 근데요, 그녀는 그런 시선에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역적’, 영화 ‘극한직업’, ‘열혈사제’까지. 그녀는 자신만의 속도와 깊이로 연기를 쌓아갔고, 어느 순간 우리는 “이하늬가 나오면 믿고 본다”는 말을 하게 됐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하늬 씨의 연기에서 전통예술의 결이 느껴진다고 생각해요. 감정을 한 톤 낮춰서 길게 끌고 가는, 그런 묵직한 표현력. 그게 어쩌면 국악이 그녀에게 남긴 감각 아닐까요?
더 멋진 건, 그렇게 연예계에서 성공하고 나서도 그녀는 국악을 잊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전통과 현대를 모두 품고 가는 배우, 이건 말이 쉽지, 실제로는 진짜 어렵거든요.
이하늬 씨 이야기를 듣다 보면요, 꼭 거창한 계획 없이도 인생은 바뀔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누군가의 제안, 예상 못한 기회,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건 단 하나, 용기. 그 용기를 낸 사람이 결국 무대 위에 서게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요, 우리도 너무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고, 가끔은 누군가의 ‘한마디’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김태희 씨처럼 뭔가를 던져줄 사람이 어딘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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