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화물연대 협상 결렬
[앵커]
정부와 화물연대는 오들 두 번째 교섭을 가졌지만 협상은 불과 4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정부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조속한 업무복귀를 촉구했고, 화물연대는 정부와 국회부터 업무개시를 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1차 교섭에 이어 두 번째로 마주 앉은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
하지만 교섭은 불과 4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회의장 안에서는 물론 협상이 끝난 뒤에도 고성은 이어졌습니다.
["더이상 정부가 나서서 대화하지 않겠다고 하셨잖아요. 국장님, 대화 마치고 가시죠. 국장님!"]
양측은 이번에도 기존 입장을 반복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강경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안전운임제 입법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업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구헌상/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 : "화물연대가 국가 경제, 국민을 볼모로 집단 운송거부를 해서 막대한 피해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명분 벌기용 형식적인 만남은 의미가 없다며 면담을 원점에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업무개시를 해야 할 곳은 정부와 국회라며 진정성 있는 대화에 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태영/화물연대 수석부위원장 : "윤석열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습니다. 업무개시 명령을 즉각 철회하고 권한 있는 사람이 교섭에 나와 대화를 이어갈 것을 촉구합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시멘트 운송업자들은 총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멘트협회를 비롯한 6개 업종별 화주 단체들은 산업계 피해가 극심하다며 파업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신유상/영상편집:차정남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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