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회사 파업으로 전기차로의 전환 지연 피할 수 없어
2023년 9월 15일 시작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이 10월 30일 GM의 잠정합의로 모두 끝났다. 조합원 투표라고 하는 최종 비준이 남아있지만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UAW는 4년 반에 25%의 임금 인상 등을 이끌어냈지만 완성차 3사의 비용 부담은 197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UAW는 자동차 3사와 4년마다 재 협상을 하지만 이번 파업은 이례적으로 장기화됐다. 숀페인이라고 하는 새로운 UAW위원장으로 인한 것이다. 그동안 어용 노조나 부패 등의 문제로 혼란을 겪었던 UAW가 강경 노선을 표방한 그를 선택했다. 기본적으로는 전기차로의 전환과정에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것이 배경이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GM은 71억 달러, 포드는 62억 달러, 스텔란테스를 63억 달러의 비용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이때문에 GM과 포드는 전기차 생산 목표를 연기했다. GM은 2024년 전반기에 40만대 생산을 철회했다. 포드도 120얼 달러 상당의 전기차 투자를 늦추거나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결국 미국 자동차회사들의 전기차로의 전환이 지연되는 것은 피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