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 강원FC, 대구FC와 1대1 무승부… 강릉홈 팬 열기 가득

황선우 2024. 9. 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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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강원FC가 28일 정규리그 마지막 '구도 강릉' 홈경기를 치렀지만 결국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강원FC은 이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대구FC와 비겼다.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홈 팬들은 강원 유니폼을 입고 응원 행렬을 이뤘다.

경기를 앞두고 강릉종합운동장에 선수단 버스가 들어오자 한참 동안 기다린 강원 팬들은 열광했고 선수들과의 눈 맞춤에 강릉의 꼬마 팬들은 자지러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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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명단 발표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경기 관람
▲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대구FC전. 홈 팬들이 강원 유니폼을 사기 위해 줄 서고 있다.황선우.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강원FC가 28일 정규리그 마지막 ‘구도 강릉’ 홈경기를 치렀지만 결국 1대 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강원FC은 이날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대구FC와 비겼다. 아쉽게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는 만큼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의 응원 열기가 대단했다. 관중 수는 1만2677명을 기록했다.

▲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대구FC전을 찾은 강원 홈 팬들이 선수단을 맞이하고 있다.황선우

경기 시작 약 3시간 전부터 홈 팬들은 강원 유니폼을 입고 응원 행렬을 이뤘다. 유니폼을 맞춰 입고 온 가족 단위 팬들도 눈에 띄게 많았고, 유니폼 등 굿즈를 살 수 있는 MD 스토어는 긴 줄이 이어졌다. 선수들 이름과 등번호를 찍는 ‘마킹 부스’도 팬들로 붐볐으며 현장 티켓 박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기를 앞두고 강릉종합운동장에 선수단 버스가 들어오자 한참 동안 기다린 강원 팬들은 열광했고 선수들과의 눈 맞춤에 강릉의 꼬마 팬들은 자지러지기도 했다.

전반전엔 양 팀이 팽팽했다. 전반 10분 대구가 세징야의 슈팅으로 먼저 영점 조절에 나섰다. 12분, 이번엔 강원이 코바체비치 헤더로 골문을 노력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강원은 전반 30분쯤 흐름을 타고 대구를 밀어붙였지만 골문을 열진 못했다. 특히 양민혁과 황문기는 측면에서 볼을 주고 받으며 좋은 호흡을 보이며 위협적인 크로스까지 찔러넣었다. 45분에는 이상헌이 쇄도하며 골 찬스가 났지만, 살리지 못하면서 0대 0으로 전반을 마쳤다.
 

▲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대구FC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점검하고 있다.황선우

전반에 득점을 실패한 양 팀은 후반 시작부터 치열했다. 먼저 웃은 건 강원이었다. 69분 프리킥 키커로 나선 황문기의 슈팅이 그림 같은 궤적을 그리며 대구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대구에서는 에이스 세징야가 해결사로 나섰다. 74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격을 주고받았지만 끝내 승자를 가리진 못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10월 A매치 대표 선수 명단 발표를 앞두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찾았다. 홍 감독이 대표팀 후보군에 올린 선수들의 몸 상태를 직접 눈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다. 지난 9월 A매치에 황문기와 양민혁은 대표팀에 선발된 바 있다. 강원 팬들은 홍 감독의 현장 점검으로 이번 대표팀에 강원FC 선수들이 승선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윤정환 강원FC 감독은 “선수들은 승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비겨 아쉽다”며 “이번 경기를 잘 분석하고 보완해 남은 경기들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대구FC전. 황문기 선수 득점 후 선수들과 홈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황선우

황문기 선수는 “팬분들의 큰 응원 속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남은 시즌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릉종합운동장의 잔디가 좋아 이 팀에서 뛰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고 했다. 또 “국가대표팀 감독님이 경기를 보러 오셨지만, 그렇다고 더 의식해 플레이하지 않았다. 강원FC 앰블럼을 달고 뛰는 한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2관왕이자 한국 MVP인 박진호(강릉시청) 선수가 이날 경기에서 매치볼을 전달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또 그린 스타디움상 시상식 등도 킥오프 전에 진행됐으며, 개그우먼 조혜련의 공연도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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