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백기사’ 트라피구라, 내달 최윤범 만난다

이인아 기자 2024. 10. 18. 0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우호세력인 글로벌 기업 트라피구라의 회장이 다음 달 방한해 최 회장과 만난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리처드 홀텀 이사 겸 차기 CEO 등이 다음 달 중순 한국을 찾아 최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과 회동한다.

고려아연 측은 "내달 중순 트라피구라 측의 방한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최 회장 등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우호세력인 글로벌 기업 트라피구라의 회장이 다음 달 방한해 최 회장과 만난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군에 맞서 경영권을 수성하려는 최 회장 측에게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트라피구라가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리처드 홀텀 이사 겸 차기 CEO 등이 다음 달 중순 한국을 찾아 최 회장 등 고려아연 경영진과 회동한다.

트라피구라의 제레미 위어 회장 겸 CEO(왼쪽)와 리처드 홀텀 이사 겸 차기 CEO/제공 트라피구라

고려아연 측은 “내달 중순 트라피구라 측의 방한 일정이 확정된 상태다. 최 회장 등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라피구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세계 최대 원자재 거래 중개 회사다. 고려아연과는 원료 구매 등 비즈니스 영역에서 오랜 시간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고려아연의 자회사 켐코와 1850억원 규모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투자 협약을 맺고, 추가로 연간 2만∼4만톤의 니켈 원료를 조달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트라피구라를 최 회장 측 우호 지분으로 분류한다. 트라피구라는 지난 2022년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2000억원에 매입하며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고, 현재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 중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방한 기간 양측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라피구라 입장에서는 현 경영진의 교체는 고려아연과의 사업 협력 불확실성을 높이는 변수로 볼 수 있어서다. 자사주 매입이나 지분 교환, 주식 장내 매수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된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