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래된 전쟁 끝낼 당사자 논의 시작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1주년 경축사에서 북한에 '전쟁 종식'을 위한 당사자 간 논의를 제안했다. 3대 평화공존 구상과 북핵 고도화 중단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대북 메시지를 내놨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아주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밝힌 데 이어, 올해는 구체적인 평화공존 청사진을 제시했다.

"3대 평화공존 청사진"

이 대통령은 대북정책의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서로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공존', 싸울 필요 없는 '안정적 평화공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공존'이다. 그는 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대결을 멈춰 접경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신뢰를 쌓아가자고 강조했다.

"북핵 고도화 멈출 실효 방안"

이 대통령은 전쟁 종식 논의를 통해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을 함께 마련하자고 밝혔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여정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북한의 호응 여부와 북핵 문제, 미국 등 관련국과의 입장 조율은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

"대체불가 대한민국 비전"

이 대통령은 대내 메시지로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성장 거점을 전 국토로 확장하고, 청년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놓겠다고 약속했다. 또 '차이가 적대가 돼선 안 된다'며 타협과 공존의 정치를 강조했다.

통일부는 경축사에 담긴 '3대 평화공존'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착수했다. '적대의 언어'를 바꾸기 위한 공론화와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논의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 출처=뉴스1·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