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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의 단꿈 깨지는 2025년 2분기

2025년을 바라볼 때 단 한 명을 떠올리라고 하면 아마도 이 사람, ‘도널드 트럼프’가 떠오를 것입니다. 2025년은 트럼프 2기 정부의 4년 임기 중 첫 해 입니다. 이렇게 새 정부가 출범하면 시장과 정부는 마치 결혼한 신혼부부처럼 ‘알콩달콩’한 밀월관계가 형성되는데 이를 ‘허니문(honeymoon)’ 기간이라고 부릅니다. 이 기간은 취임 후 100일 정도까지 이어지는데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금융시장에도 최고조로 반영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이 1월 20일이니 적어도 2025년 1분기까지는 트럼프 기대감이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기간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과 유사한 시기였던 트럼프 1기 허니문 전후에 경제 전망과 금융시장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흥미롭게도 트럼프 1기 정부의 허니문 이전과상당히 비슷한 경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경제 전망의 경우 허니문으로 접근할 수록 경기낙관이 팽배해지고, 이런 경기 낙관으로 사람들은 지갑도 열어서 실제 경제지표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능가하는 현상(경제서프라이즈 지수의 상승)까지 관찰됩니다. 이 역시 트럼프 1기와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허니문 기간의 후반부, 혹은 이후에 해당하는 2025년 2분기는 어떨까요? 신혼의 단꿈에서 깨면 기다리는 것은 냉혹한 현실입니다. 절정에 다다른 경기낙관은 지지율과 함께 점차 거품이 빠지면서 이전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그때부터는 막연한 기대감이 아닌, 정말 잘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찾으려고 이성을 찾으며 차갑게 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