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대 뒷돈’ 혐의 서정식 前 현대오토에버 대표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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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8억 원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 전 대표는 2018년 11월부터 작년 6월까지 현대자동차그룹 ICT본부장(전무),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를 지내며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으로부터 거래 관계 유지, 납품 편의 등을 청탁받고 법인카드와 현금 등 8억원대 경제적 이익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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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8억 원대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서정식 전 현대오토에버 대표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5일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서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투고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까지 증거자료나 수사 경과, 관련자 진술을 보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주거가 일정하고 소환조사에 성실히 응해온 점에 비춰보면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서 전 대표는 2018년 11월부터 작년 6월까지 현대자동차그룹 ICT본부장(전무),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를 지내며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으로부터 거래 관계 유지, 납품 편의 등을 청탁받고 법인카드와 현금 등 8억원대 경제적 이익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가운데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스파크)를 KT클라우드가 사들이는 과정에 관여한 한모씨로부터 받은 8000만원이 포함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박 전 대표가 매각 컨설팅비 명목으로 한씨에게 2억원대 금품을 건넸고, 이 가운데 8000만원이 서 전 대표에게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KT클라우드의 스파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서 전 대표의 배임수재 혐의를 포착했다. 서 전 대표가 있는 현대오토에버는 스파크 거래 물량 100%를 책임지는 회사다. KT클라우드는 2022년 9월 스파크 지분 100%를 206억8000만원에 사들였다. 이 과정에서 인수가격이 정상가보다 높게 책정됐는데, 검찰은 KT클라우드의 개입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서 전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고, 12월에는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가 2021년 경영난에 빠진 구현모 전 KT 대표 형의 회사 에어플러그를 인수해 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KT클라우드가 스파크를 인수하면서 수십억원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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