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투옥+고문 협박' 당한 이란 선수들, 16강행 탈락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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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건 당연했다.
반정부 시위로 유혈 사태가 발생했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이란 선수들 역시 신변이 보장되지 않았다.
특히 이란 선수들이 월드컵 경기에 앞서 국가를 제대로 부르지 않자 가족들을 인질로 삼아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매체 'CNN'은 "이란 선수들은 미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반정부 성향의 행동을 하면 가족들이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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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이란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건 당연했다.
이란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미국에 0-1로 패배했다. 지난 2차전에서 웨일스를 2-0으로 격파했던 이란은 조 2위 자리를 미국에 내주며 탈락했다.
이란의 정세는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반정부 시위로 유혈 사태가 발생했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이란 선수들 역시 신변이 보장되지 않았다. 특히 이란 선수들이 월드컵 경기에 앞서 국가를 제대로 부르지 않자 가족들을 인질로 삼아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란 혁명수비대 요원들이 파견돼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까지 감시 중이다.
가족들이 볼모로 잡혀있고 목숨까지 위협하니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건 당연했다. 미국 매체 'CNN'은 "이란 선수들은 미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반정부 성향의 행동을 하면 가족들이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할 것이라는 위협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월드컵 기간 동안 이란 혁명수비대 요원들이 카타르에서 감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란 선수들을 감시하기 위해 수십 명의 장교들이 차출됐다"라고 설명했다.
요원들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도 별도로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어떤 대화 내용이 오고 갔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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