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숲에 피어난 문화의 향기”…함양 천령문화제 5월 1일 개막
공연·전시·체험 등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천년의 숲에 피어난 문화의 향기' 함양 천령문화제가 상림숲 녹음 속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함양군은 5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상림공원 일원에서 '제65회 천령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천령문화제는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신라시대 함양의 옛 지명인 '천령'에서 유래한 이 축제는, 1962년 '천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래 함양 군민 정체성을 확인하고, 향토 문화를 계승하는 소중한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특히, 최치원 선생의 애민 정신이 깃든 상림공원에서 열리는 만큼,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들이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축제 첫날인 1일에는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고유제와 선비행렬이 이어지며 대장정 서막을 알린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김수찬·양지원 등 가수들이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2일에는 전국 시조창 경연대회와 더불어 경남 새로운 예술 원석을 발굴하는 '경남 아티스트 원픽 선발대회'가 열려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3일에는 전국 국악 경연대회와 한시 백일장 등 전통 문화 행사가 열린다. 김혜연과 지원이 등 트로트 가수들의 흥겨운 무대도 이어진다. 대미를 장식할 4일에는 기관·단체 장기자랑에 이어 록밴드 YB(윤도현밴드)와 영기의 공연이 상림의 밤을 뜨겁게 달군 뒤 폐막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축제준비위원회는 이번 축제가 단순한 구경거리에 그치지 않고,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출향 인사들과 주민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축제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상림의 푸른 신록 아래서 이웃과 함께 웃고 즐기며,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문화를 전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함양군과 축제위원회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안전관리와 편의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축제 기간 행사장 곳곳에서는 사진·미술 전시회와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 장터가 상시 운영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성한 봄의 잔치가 될 전망이다.
/김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