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확산 속 은행 지급준비율 0.25%포인트 인하…92조원 푼다

베이징=김남희 특파원 입력 2022. 11. 25. 20:08 수정 2022. 11. 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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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월 5일부터 시중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5000억 위안(약 92조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시중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올해 4월 0.25%포인트 인하 후 7개월 만이다.

국무원은 실물 경제 회복을 굳건히 할 더 많은 조치를 요구하며, 은행 지준율 인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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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3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싼리툰의 쇼핑 단지 타이쿠리가 대부분 상점의 영업 중단으로 인적이 끊겼다. /김남희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12월 5일부터 시중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했던 4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인하다. 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하로 5000억 위안(약 92조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시중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 급속 확산과 이를 통제하기 위한 봉쇄·격리 조치 확대,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으로 위기 상황이다.

인민은행은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풍부하게 유지하고, 종합 융자 원가의 안정적 하락을 촉진하기 위해 12월 15일부터 금융기구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준율 인하 후 금융사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7.8%로 낮아진다.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올해 4월 0.25%포인트 인하 후 7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에도 7월과 12월 총 두 차례 지준율을 내렸다.

지준율은 은행이 비상 상황 때 예금자에게 돈을 돌려주도록 평소 중앙은행에 예비금으로 예치해야 하는 현금 비율이다. 지준율이 낮아지면 은행이 운용할 수 있는 현금이 늘어나 기업과 소비자 대출을 늘리고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온건한 통화 정책 실시 강도를 확대하고 실체 경제 지원에 힘쓰겠다”면서도 “큰물로 홍수가 나지 않게 하고 내외 균형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중점 분야와 취약한 부분의 융자를 지원하고 경제를 추동해 질적 효과 업그레이드와 양적 합리적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베이징의 봉쇄 단지 안에 방호복을 입은 방역 요원들이 모여 있다. /AP 연합

앞서 22일 리커창 중국 총리는 국무원 회의에서 경제의 안정적 기반을 강화할 중대 시기라고 언급했다. 국무원은 실물 경제 회복을 굳건히 할 더 많은 조치를 요구하며, 은행 지준율 인하를 예고했다.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기업 생산과 소비가 위축되면서 중국 경제 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그나마 중국 경제를 떠받치던 수출도 꺾였다.

중국 정부가 최근 부동산 업계 지원책을 내놓고 고강도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완화하는 듯한 조치를 꺼냈지만, 경기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대체적이다. 중국 하루 코로나 감염자 수는 3만 명을 넘어섰다. 베이징·광저우·충칭 등 주요 대도시는 방역을 이유로 도시 상당 부분을 봉쇄하며 경제를 멈춰세웠다. 주요 국제기구와 금융권은 대체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 내년 성장률을 4%대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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