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흔들렸다" 제주 땅 흔들림 신고 잇따라.. 혹시 지진?
인터넷 커뮤니티에 흔들림 경험담 다수 올라와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지진 발생 기록이 없는데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라 들어와 소방당국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7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를 소방당국이 접수했다.
이 신고를 시작을 1시간 사이 구좌읍 세화리, 남원 신흥리, 성산읍 등 제주 동부 지역으로 중심으로 "건물이 흔들리는 것 같다"는 등 비슷한 신고가 총 11건 들어왔다. 다만 흔들림으로 인해 실제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이 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이날 제주 주변에서 지진이 발생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흔들림 신고가 잇따르자 대원들을 현장에 보내 원인을 파악 중이다.
도내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경험담이 다수 올라왔다.
네티즌은 "성산읍 도로에 차를 주차해 자고 있는데 차가 두번 흔들려 잠에서 깼다'거나 '집에 있는데 흔들려 급히 집 밖으로 나갔다' '바람이 불지도 않는데 창문이 흔들렸다' 고 경험담을 전했다.
신고는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들어왔지만 남부 지역인 동홍동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도 있었다.
한편 제주부근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6시47분51초에 제주 서귀포시 동쪽 51km 해역에서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와함께 24일 오후 8시40분쯤 일본 혼슈 중부 이바라키현 북부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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