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 문화제라더니 갑자기 연산군 문화제로 바뀐 지역 축제
행사 대행업체인 '질투는 나의 힘'은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으로, 망진군에서 진행되는 정종 문화제의 기획과 진행을 맡게 되는데요. 하지만 행사 일주일을 남겨두고 지역의 사정으로 정종 문화제는 연산군 문화제로 바뀌고 맙니다.
이번 연산군 문화제를 무사히 성공시켜야 다음 밴뎅이젓 축제까지 맡을 수 있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대표 혜수와 직원들은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행사 당일 텅 빈 객석은 물론, 초대가수는 펑크가 나버리고, 지역 극단에서는 해당 행사를 보이콧하고 마는데요. 과연 '질투는 나의 힘'은 연산군 문화제를 무사히 성공시키고 밴뎅이젓 축제까지 맡을 수 있을까요?
웨이브의 오리지널 시리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각본에 참여해 재기발랄함을 선사했던 김홍기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익스트림 페스티벌', 대행사 대표 '혜수' 역할에는 2019년 단편 '중성화'로 김홍기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배우 김재화가 맡았습니다.
연기 경력 20여년에 달하는 베테랑 배우인 김재화는 이번 작품으로 데뷔 후 첫 주연을 맡게 되었는데요. 30일 가진 언론시사회에서 '중성화' 촬영 당시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치있고, 궤뚫는 글을 쓰는 김홍기 감독과의 작업이 즐거웠다며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또한 "첫 주연이라 얘기해주시지만 혼자 주연이라기보다 모든 배우들, 지금 계시지 않은 모든 분들이 주인공이라 생각했다"는 김재화, 시나리오 자체가 재밌고 모든 인물들이 살아가는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어쩐지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는 이 익스트림한 페스티벌은 오는 6월 7일 극장에서 개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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