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베네수 실세 장관에 ″비협조시 마두로 꼴″…과도정권 단속
카베요 내무장관에 "임시대통령 도와 美와 협조·질서 유지하라" 경고

6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카베요에게 이 같은 의사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미국이 카베요의 탄압 전력과 로드리게스와의 경쟁 관계를 고려할 때 카베요가 미국의 최근 행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결국 카베요를 권력에서 밀어내 망명시킬 방법을 찾는 동시에, 카베요의 협력을 강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소식통은 "트럼프 정부가 카베요에게 '반항한다면 마두로처럼 미국에 압송되거나 생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카베요 제거에 위험 부담은 따른다. 자칫 '콜렉티보'로 불리는 친마두로 무장민병대를 자극해 더욱 극심한 혼란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군 장교 출신인 카베요는 마두로 충성파로, 반대파 탄압을 주도해 온 강경 인사다. 국내 스파이 활동을 벌이는 군·민간 방첩 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 측은 군부를 이끄는 파드리노와의 협력이 권력 공백을 피하는 데 중요하다고 본다. 파드리노가 카베요보다 덜 독단적이며 자신의 안전한 탈출구를 찾아 미국 노선을 따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는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이끄는 야당으로는 미 석유 회사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미군 파병을 피하기 위한 충분한 정국 안정을 확보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보인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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