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트럼프 "스위프트, 대가 치를 것" "위험할 텐데"
[뉴스데스크]
◀ 앵커 ▶
관심을 모았던 미국 대선 첫 TV 토론에선 해리스 후보가 승자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러자 트럼프 후보가 뜬금없이 토론을 주관한 방송사 탓을 하면서, 2차 토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테일러 스위프트에게는 대가를 치를 거라는 악담까지 했습니다.
워싱턴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눈길 한번 안 주고 토론장에서 헤어진 두 후보가 9.11 테러 추모 행사에서 또 만났습니다.
웃음 띤 해리스와 달리 굳은 표정의 트럼프는 추가 토론을 내키지 않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2차 토론 계획이 있습니까?> 아뇨, 검토 중입니다."
토론 패배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토론을 주최한 ABC의 방송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 토론 때처럼 차분하지 않았다는 패배감이 큰 반면 민주당에서는 해리스의 일방적 승리였다면서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해리스가 전체 답변 중 46%를 트럼프 공세에 사용할 정도로 공격적이었고 해리스가 던진 분노 유발 미끼를 트럼프가 덥석 물었다면 해리스는 줄곧 여유를 보인 전략이 유효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부통령님, 당신이 들은 말에 답변한다면요?> 극단적인 얘기를 하시네요."
토론의 특정 장면은 온라인에서 유행이 돼 돌고 있습니다.
해리스가 먼저 악수를 청하는 장면이 인기인 반면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그들은 개를 먹고 있습니다. (불법) 입국자들이 고양이를 먹고 있어요. 애완동물을 먹고 있다고요."
트럼프의 이 주장은 혐오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를 두고 트럼프가 대놓고 악담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폭스뉴스 인터뷰)] "그녀는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거 같은데 아마 시장에서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스위프트를 건드리냐며 경고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민주당)] "트럼프에게 조언하자면 위험까지 무릅쓰고 (스위프트의) 지지를 폄하하지 마세요. 그녀는 문화 아이콘입니다."
팔로워 수 2억 8천만 명, 젊은 여성에게 압도적 영향력을 가진 스위프트의 지지가 초방빅 경합주에서 위력을 발휘할 거란 전망 속에 해리스 지지글엔 천만 명 넘게 호감을 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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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태효 (워싱턴) / 영상편집 : 이상민
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639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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