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려가 현실로” …북한이 공개한 사진 한 장에 ‘발칵’, 대체 무슨 일?

북한 ICBM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4일 공개한 신형 지대공 미사일에 러시아의 군사 기술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국내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토르와 S-300 등 러시아 방공 무기에 사용된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으로 높게 보고 있다.

순항 미사일마저 격추한 북한 방공망

S-300 / 출처 :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신형 방공 미사일의 전투 성능 검열을 위하여 각 목표물에 대한 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사일 요격에 성공한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는데 이 중에는 순항 미사일을 타격하는 모습도 포함되었다.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로 순항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현무 미사일 중 현무Ⅲ를 순항 미사일로 개발했는데 북한이 순항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을 강화했다면 우리 군의 작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군 전문가는 이번 순항 미사일 요격에 사용된 북한 미사일이 러시아의 지대공 미사일을 복제한 일명 ‘북한판 토르’로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 방공 기술 대거 유입 추정

북한 지대공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의 갑작스러운 방공 능력 향상 배경에는 러시아와의 은밀한 기술 거래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특히 북한이 파병에 대한 보상으로 러시아의 방공 기술을 이전받아 지대공 미사일의 요격 성공률을 크게 향상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미사일 발사 방식을 보면 콜드론치 후 부스터가 점화되는 구조로, 러시아의 대표적 지대공 미사일인 ‘토르’와 ‘S-300’의 발사 방식과 동일하다.

토르는 1970년대 구소련이 개발한 단거리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로 사거리 16km, 고도 10km까지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또한 S-300은 개량형에 따라 최대 수백km를 날아가 전투기는 물론 순항 미사일까지 요격 가능한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이다.

S-300 /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러시아가 자국의 핵심 방공무기인 ‘판치르’ 기술까지 북한에 전수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판치르는 레이더와 지대공 유도미사일, 대공포를 모두 갖춘 통합 방공시스템으로, 40km 거리의 항공기나 순항 미사일, 드론을 탐지해 20km 밖에서 요격할 수 있다.

북한의 방공망 강화로 한국 공군 위협

S-400 /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성능이 강화된다면 한국 공군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현재 북한의 공군력은 냉전 시절 개발된 MiG-29가 가장 최신 전투기일 정도로 낙후되어 있다.

따라서 제공권 장악이 불가능한 북한은 전투기보다 방공망에 더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 북한의 방공망 밀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황이며 여기에 지대공 미사일의 요격 성공 확률마저 높아진다면 우리 군의 작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을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 마련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