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달력]더본코리아·토모큐브 28~29일 동시 청약
에스켐·위츠 등 13곳, 수요예측 진행
산일전기·피앤에스미캐닉스, 확약 해제
더본코리아·토모큐브,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10월 마지막 주 공모주 일정을 알아볼까요. 이번 주에는 더본코리아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기다리고 있어요.
더본코리아는 유명 외식사업가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곳이죠.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공모가 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뛰어 넘는 3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다만 88%의 기관투자자가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았어요. 따라서 상장 직후 차익실현 물량을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관련기사:[공시줍줍]더본코리아 공모가 3만4000원 확정…상장직후 물량 출회(10월 25일)
더본코리아는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총 1020억원을 조달하고, 이 가운데 935억원은 나중에 F&B 회사를 인수하거나 지분투자하는데 쓸 예정이에요. 나머지 자금은 브랜드 투자 및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더본코리아 공모주 청약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28~29일 이틀동안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데요. 한국투자증권에서 일반투자자가 청약할 수 있는 총 물량은 45만~54만주, NH투자증권에서는 이보다 더 적은 물량인 30만~36만주를 배정할 예정이에요.
같은 기간 대신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토모큐브도 동시에 청약을 진행하는데요. 이 회사는 세포를 3D로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회사에요. 아직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에 머물고 있는 만큼 기술성장특례 상장에 도전해요.
토모큐브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반영해 희망공모가 밴드(1만900~1만3400원) 상단을 웃도는 1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어요.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총 3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요. 회사 측은 생산시설 확장과 연구개발 인력 투자, 미국·유럽 법인 설립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에스켐·위츠 등 13곳, 수요예측 진행
이번 주에는 무려 13개의 회사가 공모가를 확정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요.
지난주부터 수요예측을 시작한 노머스는 29일, 닷밀과 쓰리빌리언은 30일에 수요예측을 마무리해요. 이 회사들은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한 최종 공모가를 11월 1일 공시할 예정이에요.
이번 주 수요예측을 시작하는 곳 중에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소재를 만드는 에스켐이 있어요. 회사는 소재를 대량 생산, 합성한 후 다른 협력사의 정제, 소자평가를 거쳐 대기업에 납품하는 사업을 하고 있어요.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있어요.
회사는 2차전지 소재인 전해액 첨가제와 바이오 분야의 단백질분리 진단시약 등도 만들고 있지만, OLED 소재 사업의 매출 비중이 94%(2023년 연간 매출액 기준)에 달해요.
올해 상반기 매출 160억9253만원, 영업익 16억5101만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미 지난해 1년동안 벌어들인 연간 매출의 65%, 영업익의 85%를 달성했어요. 순이익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요.
에스켐은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통해 공모가를 산정했는데요. 올해 당기순이익 추정치에 유사기업 PER을 곱해 주당 평가액을 계산한 후 할인율을 적용했어요. 그 결과 희망공모가 밴드를 1만3000~1만4600원으로 정했어요. 회사가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곳은 디엔에프, 피아이첨단소재, 덕산네오룩스, 켐트로스, 피엔에이치테크 이렇게 다섯 곳이에요.
회사의 최대주주인 박용근 대표는 상장 후 3년동안 지분을 팔지 않기로 약속했어요. 홍기현 대표와 임원들도 1년간 의무보유하기로 계약을 맺었어요.
같은 날 위츠와 파인메딕스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위츠는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로부터 모바일 무선전력전송사업과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 안테나 사업을 떼와 설립한 회사에요. 이 기술로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요.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도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개발을 진행 중이에요.
회사가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5300~6400원이에요. 2023년 3분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의 당기순이익에 유사기업 PER을 곱한 후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계산했어요. 회사는 솔루엠, 알에프텍, 와이엠텍 등 3곳을 비교기업으로 선정했어요.
최대주주 켐트로닉스를 비롯해 김보균 회장과 가족들이 갖고있는 지분은 60.19%인데요. 이들이 팔지 않고 의무 보유하기로 약속한 기간은 상장 후 6개월이에요. 통상적인 최대주주 의무보유확약기간에 비해 짧은 편이죠.
또다른 수요예측 기업 파인메딕스는 병원에서 쓰이는 진단용, 치료용 내시경 기구를 만드는 회사에요.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8억원, 11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적자로 돌아섰어요. 희망공모가 밴드는 9000~1만원이에요.
29일부터는 △2차전지 설비 제조, 조립 기업인 엠오티 △근거리 무선 통신(NFC) 태그 칩을 설계하는 팹리스 기업 쓰리에이로직스 △인공지능 디지털 문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사이냅소프트그리고하나스팩34호가 수요예측을 시작해요.
30일부터는 한방의료기기와 미용기기를 만드는 동방메디컬이 수요예측을 진행해요. 11월1일에는 B2B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이 바통을 이어받아요.클로봇 등 5곳, 상장…산일전기, 확약 해제
이번 주 상장 종목은 △실내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클로봇 △2차전지 부품 제조사인 성우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OLED부품을 만드는 탑런토탈솔루션 △로봇 및 드론 제조사인 에이럭스와 유진스팩11호 5곳이에요. 모두 코스닥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에요.
상장한 지 일정 기간이 지나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이 풀리는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산일전기는 29일 3개월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해제돼요. 이로 인해 총 168만3890주의 기관 물량이 거래 가능해지는데요. 상장 주식수의 6%에 달하는 수준이에요. 지금 주가는 4만원 초반으로 공모가인 3만5000원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익실현 물량의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산일전기와 비슷한 시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피앤에스미캐닉스의 3개월 의무보유확약물량도 31일부터 풀려요. 상장주식수의 5% 가량이에요.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이 공모가(2만2000원)보다 낮아 산일전기에 비해서는 차익물량 부담이 적다고 볼 수 있어요.
*공모주 수요예측 및 청약 일정은 증권신고서 중요내용 정정으로 인한 효력 발생 연기 시 미뤄질 수 있어요.
*공시줍줍의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분석일 뿐 투자 권유 또는 주식가치 상승 및 하락을 보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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