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평균 44세 ‘생애직장’ 퇴직… “직업훈련 시급”
퇴직 뒤엔 평균 2.31곳 재취업
55% “이전 직무와 관련성 없다”
경력단절 男 5개월, 女 40개월
근속 희망 연령은 72.7세 달해
재취업자 중 직업훈련 12%뿐
“고령자 맞춤형 훈련 필요” 지적

1일 고용노동부가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실에 제출한 ‘고령퇴직자 재취업 및 직업훈련 욕구조사’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퇴직한 고령자(46∼75세)의 첫 번째 직장생활 시작 연령은 평균 24.3세였고, 이들이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의 퇴사 연령은 43.6세로 나타났다. 근속 희망 연령은 퇴사연령보다 한참 뒤인 평균 72.7세였다.
이 연구는 한국퇴직자총연합회가 수행한 고용부 연구용역 과제로 지난해 4∼12월 실시됐다. 2022년 말 주민등록인구 45~74세를 모집단으로 인구에 비례한 시도별 총 3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퇴직자 1000명을 표본으로 삼았다. 전체 표본 중 71.6%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고, 이들 중 취업자와 고용주 또는 자영업자는 각각 75.1%, 24.9%였다.

재취업자의 현재 직장과 가장 오래 다닌 직장 간 직무 관련성은 ‘관련 없다’가 54.9%, ‘관련 있다’가 45.1%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재취업자 중 직업훈련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2.1%로 소수였다. 55∼65세로 연령 구간을 좁힐 경우엔 6.4%에 불과했다. 직업훈련을 받지 않은 주된 이유로는 ‘적합한 과정이 없어서’가 24.5%로 가장 높았고, ‘비용이 많이 들어서’(12.7%), ‘직업훈련을 받아도 활용이 어려워서’(9.2%) 순이었다.
보고서는 고령자들이 평균 43.6세에 일을 관둔 뒤 72.7세까지 일하고자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생애 직장을 다닌 기간(19.3년)보다 점진적 퇴직 기간(29.1년)이 더 길다고 봤다.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연구팀은 “심층 인터뷰 조사에서 비교적 전문직 직무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50대 중반이 되기까지는 개인 힘으로 재취업에 성공하지만, 50대 중반이 되면서부터는 기존 업무 경력으로 취업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40세 이상 구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폴리텍대학 신중년 프로그램과 수요 기업 간 지역 단위 연계성이 높아져야 한다”며 “인력 수급의 다리 역할이 잘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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