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문 열렸다" 의대 수시에 7만 명 지원…가천의대 경쟁률 104 대 1
【 앵커멘트 】 의대 증원 열풍에 재수학원은 추석 연휴가 무색할 정도로 수험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어제(13일) 마감된 2025학년도 의대 수시 모집에는 전년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7만 2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모집 인원도 늘어 경쟁률은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입시학원.
추석 연휴도 잊은 수험생들이 입시 공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맞춰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A씨 / 의대 준비 수험생 - "주변에 의대를 도전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번 더 기회를 잡아보려고. 아쉽게 성적이 안 나왔던 사람들도 다시 도전…."
이런 의대 입시 열기는 2025학년도 수시 모집 결과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어제(13일) 마감된 39개 의과대학 수시 모집에는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7만 2천여 명의 수험생이 몰렸습니다.
총 지원자 수는 늘었지만, 모집인원도 함께 늘어나면서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24대 1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B씨 / 의대 입시 수험생 - "(수시는) 수도권에 있는 의대를 중점적으로 썼고, 아무래도 짐이 덜어진 느낌이 들어서 더 편하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권역별로 보면 경인권 경쟁률이 77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권이 35대 1, 지방권 14대 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별로는 가천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가톨릭대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시 모집에 역대 최다 인원이 몰린 만큼 정시에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홍영민 VJ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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