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바이에른행 근거 없다”… 독일 현지서 이적설 일축

손흥민(토트넘)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다시 잠잠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현지 유력 언론과 기자들이 관련 보도를 부인하고 나서면서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4일(한국시각) “손흥민은 바이에른에서 이슈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매체는 독일 ‘빌트’ 소속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손흥민의 바이에른 이적 가능성에 대한 소문은 전혀 근거 없다”고 보도했다.

폴크 기자는 자신의 개인 팟캐스트에서 “바이에른은 현재 손흥민을 영입할 여유가 없다.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재정적인 여건과 스쿼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손흥민을 데려올 환경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바이에른의 영입이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계약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해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장기 계약이 발목을 잡는 셈이다. 바이에른은 과거 손흥민 영입 시도에서도 토트넘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으며, 2023년 해리 케인 영입 당시에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독일 언론은 “바이에른은 이미 2021년부터 손흥민을 주목했으나 토트넘의 높은 이적료 요구에 좌절됐다. 당시 바이에른이 제시해야 했던 금액은 약 8,500만 유로(약 1,300억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바이에른 공격수 르로이 사네의 잔류 가능성도 손흥민 이적설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사네 측과 자유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나, 사네는 뮌헨 잔류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공식 제안을 하기도 전에 협상은 보류됐다. 사네가 잔류를 희망하면서 공격진 개편 계획에도 차질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결국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의 바이에른행 가능성은 더욱 희미해지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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