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이 사업] 성주 군민 손으로 만드는 ‘혁신 농촌’

이홍섭 기자 2026. 1. 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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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읍·면지역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치 활동'이 고령화된 농촌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인 주민자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과 어르신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건강·생활·문화·디지털 분야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집중 운영해 바람직한 농촌지역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정착하고 있다.

금수강산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도 주민의 손으로 기획한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주민자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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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농촌 특성 반영해 운동·요리·문화·디지털 교육까지
주민들의 신체 건강을 위한 '헬스교실'은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프로그램을 농촌 지역에서도 누릴 수 있게 했다. 금수강산면 제공
금수강산면 주민들이 '몸맵시운동 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금수강산면 제공
금수강산면 '홀몸 어르신 요리교실'에 참여한 남자 어르신들이 반찬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금수강산면 제공
성주군 월항면 주민들로 구성된 '월항산타즈'의 특별공연 모습. 월항면 제공
성주군 월항면 주민자치위원회 정기총회 모습. 월항면 제공

성주군 읍·면지역에서 추진 중인 '주민자치 활동'이 고령화된 농촌 지역 특성에 맞춘 교육과 돌봄 프로그램으로 실질적인 주민자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성주군 금수강산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주도의 자치 활동을 통해 농촌 지역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건강, 생활, 문화, 디지털 분야의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등 복지센터를 활용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운영, 주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위원장 포함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교육 수요를 발굴하고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민 중심 교육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과 어르신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건강·생활·문화·디지털 분야에 초점을 맞춘 교육을 집중 운영해 바람직한 농촌지역의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정착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주민 주도의 농촌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 있다.

◆ 건강을 일상으로, 몸맵시 교육과 홀몸 어르신 요리교실

주민들의 신체 건강을 위한 '몸맵시운동 교실'과 '헬스교실'은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프로그램을 농촌 지역에서도 누릴 수 있게 했다. '몸맵시운동 교실'에 참가한 김성한(77)씨는 "평소 TV에서 봐온 대도시 주민들이 해오던 프로그램을 우리동네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돼 정말 꿈만 같다"며 "또 이웃들과 함께 운동하면서 생활에 활력을 느낀다"고 전했다.

홀몸 어르신들에게 실생활에서 필요한 요리를 가르치는 '요리교실'은 돌봄과 공동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남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교실은 된장찌개, 미역국 등 집반찬 중심으로 진행해 친근감을 느끼게 했으며, 어르신들이 직접 요리와 식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교육하면서 고령의 어르신들의 영양 관리와 정서적 교류가 이루어지는 효과를 내고 있다. 김한성(82) 어르신은 "처음엔 직접 요리를 만들고 함께 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어색하게 느껴졌으나, 동네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자연스럽게 반찬 등 음식만들기에 적응하게 됐다"며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법에 잘 적응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 디지털 교육

"이제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휴대전화기를 이용한 디지털 교육을 받지 않으면 앞으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어르신들도 디지털교육을 받아 실생활에 잘 적용해야 합니다."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폰 교육'과 '토탈공예교실'은 주민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디지털 소외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스마트폰 교육'은 스마트폰 기본 조작을 비롯해 정보 검색과 계좌이체 등 일상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시행돼 5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재우 금수예술마을 촌장은 "어르신들이 지금까지 스마트폰을 주로 전화용으로만 사용해 왔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이제 검색과 송금까지도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됐다"며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피해도 줄일 수 있게 돼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금수강산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도 주민의 손으로 기획한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주민자치를 지속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여상훈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홍섭 기자 hs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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