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챌린저 1회전 돌파한 정현, "메이저 스타디움에 다시 한번 서고 싶다"

박상욱 2024. 10. 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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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호주오픈 4강 신화 정현이 서울오픈 챌린저 1회전에서 승리를 장식했다.

정현(1473위)은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4 시슬리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안성시청, 704위)에게 7-5 6-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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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백핸드를 구사하는 정현

2018년 호주오픈 4강 신화 정현이 서울오픈 챌린저 1회전에서 승리를 장식했다. 

정현(1473위)은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4 시슬리 서울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정윤성(안성시청, 704위)에게 7-5 6-3으로 승리했다.

2015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현은 약 9년 만에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현은 이전보다 한층 밝아진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정현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코트에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 기쁘다. 국내팬분들 앞에서 같은 국내 선수와 경기를 하기도 했고 또 이겨서 좋다. 완전히 경기력이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한 경기 더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현은 경기 초반 다섯 번의 듀스 끝에 먼저 브레이크를 내줬지만 1세트 후반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정윤성을 제압했다. 정현은 2018,19년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하는 백핸드 패싱샷을 선보이며 국내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현은 "(정)윤성이는 공을 시원시원하게 치는 스타일이다. 나는 반대로 경기를 길게 끌고 가는 타입인데 그 부분에서 승산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절친한 선후배 사이인 정현과 정윤성은 주니어부터 주목 받는 선수였지만 대회에서 맞대결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이후 처음이었다.

정윤성은 "현이 형의 복귀를 기다렸고 같이 경기를 해서 좋았다. 초등학교 1학년 이후 처음 경기를 가졌다. 평소 경기보다 긴장이 많이 됐다. 경기가 대체로 안풀려 아쉬운 경기였다. 처음에 서브가 흔들려 보였는데 이후 점차 잡아나가는 모습이 보였다. 백핸드는 여전히 좋았다"고 전했다.

정현은 2020년 롤랑가로스 이후 허리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투어를 이탈했고 2022년 ATP 코리아오픈 복식을 통해 복귀했지만 부상이 재발하며 단식 무대 복귀가 늦춰졌다.

작년 서울오픈챌린저에서 단식 복귀전을 치렀지만 연패를 거듭했고 윔블던 예선 1승에 만족한 채 다시 정비에 들어갔다.

지난 9월 일본에서 열린 ITF 투어 대회를 시작으로 다시 한번 복귀를 시도한 정현은 대만 OEC 챌린저를 거쳐 이번 대회를 통해 챌린저 투어 등급 대회에서 2019년 밴쿠버 챌린저 이후 5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훈련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중이 2~3kg 정도 빠지면서 한층 날렵한 모습을 보여준 정현은 신체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더 좋은 방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코리아오픈부터 변화를 시도한 두 발을 모두 모으는 서브 스탠스 '핀포인트 스탠스(pinpoint stance)'에도 이전보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현은 "복귀한 기간 중 가장 오랫동안 경기를 뛰고 있는 것 같다. 이렇게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찾아나간다면 부상을 완전히 떨쳐낼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이다. 아직까지 몸 상태가 괜찮다" 이어 "언젠가는 메이저 스타디움에 다시 한번 서고 싶다. 홈 관중 앞에 서는 것도 기쁘지만 프로 선수라면 로드 레이버 아레나, 아서 애시 스타디움 같은 메인 스타디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정현은 2회전에서 2022년 우승자 리 투(호주, 184위)와 투어 첫 맞대결을 펼친다.


장발로 헤어스타일 변화를 시도한 정현


서울오픈 챌린저 1회전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정현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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