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렵다고 판 귀지! 이런 색깔이라면 한 번 의심해 보세요!

귀가 가려울 때 습관적으로 면봉이나 귀이개를 집어 드시나요? 귀지는 지저분한 노폐물이 아니라, 외부 세균으로부터 귓속을 보호하고 염증을 막아주는 '천연 보호막'입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색깔이나 형태의 귀지가 나온다면, 그것은 귀 내부가 당신에게 보내는 강력한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심코 버렸던 귀지 색깔로 보는 내 몸의 건강 상태 4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끈적하고 '노란색 혹은 녹색' 귀지

귀지가 평소보다 끈적거리면서 노란색이나 녹색을 띤다면 '외이도염'이나 '중이염' 같은 세균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특히 고름처럼 흘러나오거나 고약한 냄새가 동반된다면 귀 내부에 심한 염증이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이때 가렵다고 자꾸 파내면 염증이 더 깊어질 수 있으니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피가 섞인 '붉은색 혹은 검붉은색' 귀지

귀지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귀 내부나 고막 근처에 상처가 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무리하게 귀를 파다가 외이도 벽을 긁었거나, 심한 경우 고막에 손상이 생겼을 때 나타납니다. 만약 귀를 파지 않았는데도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온다면 드물게 종양이나 심각한 감염의 신호일 수 있으니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루처럼 날리는 '회색 혹은 흰색' 귀지

대부분의 동양인은 마른 형태의 귀지를 가집니다. 하지만 평소보다 유독 하얀 가루처럼 떨어지면서 귀 안이 몹시 가렵다면 '귀 무좀(외이도 진균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귀 내부에 곰팡이균이 번식하면서 생기는 증상인데, 억지로 파내면 곰팡이 포자가 더 깊숙이 퍼질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세척과 연고 처방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변한 '검은색' 귀지

갑자기 귀지가 검게 변했다면 당황하기 쉽지만, 대개는 귀지가 오래되어 산화되었거나 먼지가 많이 쌓인 결과입니다. 하지만 통증이나 청력 저하가 동반되면서 검은 귀지가 나온다면 곰팡이 감염의 일종일 수 있습니다. 특히 귀지가 딱딱하게 굳어 검게 변하면 고막을 압박해 소리가 잘 안 들릴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귀지는 사실 '파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귀는 자정 작용이 있어 말을 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자연스럽게 귀지를 밖으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파내는 습관은 오히려 보호막을 파괴하고 상처를 내는 지름길입니다.

가장 좋은 실천 방법은 '귀 입구에 나온 귀지만 가볍게 닦아내고, 속이 가렵거나 색깔이 이상할 때는 이비인후과에서 안전하게 소독받는 것'입니다. 오늘 당신이 확인한 귀지의 색깔, 귀가 보내는 소중한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