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로 49분 거리를 7분에... 美서 ‘에어 택시’ 떴다

김명일 기자 2024. 10. 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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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상용화
에어 택시 시험 비행 모습. /조비 에이비에이션 홈페이지

1980년대에 개봉된 할리우드 공상과학(SF) 영화 ‘백투더퓨처’ 속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곧 현실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ABC 뉴스는 미국의 한 회사가 만든 하늘을 나는 ‘에어 택시’를 소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일반 택시를 타고 뉴욕 맨해튼에서 존 F 케네디 공항까지 가는 데엔 49분 걸리지만, 에어 택시를 타고 날아가면 불과 7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에어 택시는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에어 택시를 만든 조비 에이비에이션의 조벤 베비르 CEO는 “에어 택시가 (헬기보다)훨씬 더 안전하다”며 “에어 택시에는 6개의 프로펠러가 있고, 각 프로펠러는 별도의 모터, 별도의 변환 장치와 전지팩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에어 택시가 일반 승객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하려면 미국 연방항공청의 강도 높은 안전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미국 연방항공청 관계자는 “아직 몇 가지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면서도 “이르면 내년에 에어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내년부터 에어 택시가 상용화되면, 승객은 우버 택시를 호출하듯이 에어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에어 택시는 전기가 동력원이라 친환경적이고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건물 옥상이나 주차장에 착륙할 수 있어 별도의 활주로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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