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대치 10분대로…동부간선 지하도로 15년만에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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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정체 구간인 동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교∼영동대교 남단 10.1㎞)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동서울지하도로㈜(가칭)와 실시협약안 마련을 위한 협상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최종 사업완료 후 예상 조감도(이화교, 남→북 방향).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1기 재임 시절인 2009년 발표했던 동부간선 지하도로가 약 15년 만에 첫 삽을 뜹니다. 지하화가 완료되면 월계 나들목(IC)∼대치IC 통행시간이 50분대에서 10분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오늘(2일) 오후 2시 서울시 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을 열었습니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김경호 광진구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1991년 개통한 동부간선도로는 서울 동부 지역의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 잡았지만, 교통량 증가로 상습 정체가 발생하고,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가 반복돼왔습니다.
동부간선 지하도로는 성북구 석관동(월릉교)에서 강남구 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까지 12.5㎞ 구간에 지하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중랑천과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대심도 사업입니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IC와 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할 수 있고, 그 외 삼성IC, 청담IC, 대치IC를 신설해 영동대로와 도산대로에서도 진출입이 가능해집니다.
시는 IC마다 공기 정화 시스템을 설치해 환경 피해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방재 1등급 시설로 지하도로 설계와 지하공간 침수 방지를 위한 수방기준 등 최신 지침과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중랑천에 홍수가 발생해도 물 유입이 원천 차단돼 기습 폭우 시에도 통행 제한 없이 365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시는 강조했습니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부간선도로 지상 교통량이 하루 15만5천100대에서 8만7천500여대로 최대 약 43% 줄어들 전망입니다. 월계IC에서 대치IC까지 걸리는 시간은 50분대에서 10분대로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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