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동맹 넘어 경제협력 발판 마련...한-체코 '맞손'
한·체코 경제계 "원전에 미래 산업도 협력 강화"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서 '572만 달러' 계약 체결
[앵커]
우리나라와 체코가 원전 동맹으로 거듭난 가운데, 양국 경제계 역시 포괄적인 협력체계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순방에 동행한 경제 사절단은 미래 산업은 물론, 우크라이나 재건 등에서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동행한 경제 사절단에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회장이 총출동했습니다.
양국 경제계 인사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인 비즈니스 포럼은, 원전을 넘어선 전 산업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원전 협력과 또,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협력을 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 분야 또한….]
[즈데녝 자이첵 / 체코 상공회의소 회장 : 장기적이고 성공적인 협력을 이어간다는 건 가시적 이익은 물론, 논쟁의 여지가 없는 성과를 가져다준다고 생각합니다.]
572만 달러, 우리 돈 76억 원 규모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미래 자동차 등 첨단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하는 것으로 뜻이 모아졌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수소 연료전지를 유럽의 친환경차에 적용하는 등 수소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완성차업계가 손을 맞잡은 겁니다.
원전 건설과 관련해선 굵직한 거래도 확정됐습니다.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수주 본계약 체결되면, 체코 현지기업에서 증기 터빈 생산을 맡고,
우리 기업은 발전기 기술을 이전함과 동시에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신원식 / 국가안보실장 (YTN '뉴스 NOW') : 원전 전 주기에 걸쳐서 지속적으로 이익이 나오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의 창이고요. 양국의 협력 그리고 경제 발전에 큰 긍정적인 역할이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이번 경제사절단이 무역과 투자, 과학기술, 금융 등 분야에서 체결한 업무 협약만 모두 56건에 달했습니다.
중부 유럽 제조 강국, 체코와의 협력이 한 단계 더 발전된 가운데 유럽 원전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백승민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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